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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주부 벗어나고파.....


BY 주부 2004-04-14

대학 졸업하자마자 결혼해서 아이 둘을 연년생으로 낳고

11년 을 아이 키우다 보니 평소 자신감 넘치던 내모습은

사라지고...

웬지 모를 상실감이 밀려 오는 군요

남편 회사 잘 다니고 아이둘 똑똑 해서

더이상 바라는 건 없는 데도....

자꾸만 나 혼자 있으면 허전하고 눈물도 나네요

게서 용기내어 알바 를 구했어요

 이 나이에   대학전공 살리긴 글렀고

제과점에서 잡일 하는 일인데 시급 2700 이래요

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 까진데

아이둘 학교 가는 거 못보고 나오는게 조금 걸리긴 해도

이젠 나 자신을 위해서라도 뭔가를 해 야 할 것만 같아요

헬스 다니고 쇼핑 다니며 돈 쓰는 아줌마들

부럽긴 하지만 아직은 내 건강보다 내 노후를 위해서

열심히 일해서 적은 돈이 나마 저축 하며 살고 싶어요

저에게 용기 주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