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일년이 되는 날이네요...
오늘이....
일년전 이 시간에 우린 처음 만났고...또...함께 있었죠...
그 때는 이렇게 내 가슴에...내 인생에 깊게 남길꺼란 생각....
정말 하지 못했는데....
하지만...
우린 일년을 채우지 못하고 돌아섰네요...
그렇게...헤어지기전까진....또...
이렇게 일년도 못보게 될줄 몰랐었는데....
우스갯소리로...
일년이 블랙데이 다음날이라...
자장면이나 한 그릇씩 먹고 헤어지자...했었는데...
오늘 식구들하고...저녁을 먹고...
혼자...운동복 차림으로..
우리가 자주 가던 공원에 갔어요...
오랜만에 가보네요...
그곳에가면...처음 만났을때의 그 설레임과 느낌이 생각나요...
양수리라...하던 그곳...
그리고 비오는날 번개맞는다고 하던 토끼....가 있던 벤치
화성인가...잘 생각나지 않지만 유난히 빛나던 별보던곳...
사람들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던 동산의 벤치...
그리고 마지막으로...샌달을 신고 오르던 그 곳...
한 곳...한 곳...둘러도 보고...앉아보기도 하고...
지난 추억에...피식 웃음도 지어보고...
잠시...그리워 눈에 이슬도 맺히기도 하고...했네요...
그러면서 생각한게 있어요...
조금도...정말...조금도...
후회스러운 시간들은 없었어요...
좋은 사람 만나 좋은 추억 많이 만들었고...
더 나이들기 전에...
누구를 순수하게 좋아할수 있었던것...
오빠에게도...감사해요...
아쉬움은 있어요...
그래서...
이렇게 이 밤 못다한 말을 꺼내네요...
하지만...
다시 돌이킬수 없단걸 알기에...
또...이 편지를 부칠수가 없네요...
오빠는 기억이나 할까요??
오늘이 일년되는 날이란걸??
아마...모르겠지요?
100일 되는날...내가 내민 작은 선물에...그런 말을 했지요...
정말...연애를 하자네..얘가??
미안함에...쑥스러움에 한 말이란거 알아요...
그런 사람이 오늘을 기억이나 할까요??
만나는동안..참 무심했던 사람...
그런 사람이 뭐가 그리 좋았는지...
사랑이 아니어도 좋아요...
절절한 사랑보다...옛 생각에 피식한 번 웃을수 있는 그리움이라면...
그렇게...내가 추억이 된다면...
가슴아픈 추억보다 낫지 않을까요??
헤어지며 그랬죠...
정말 조금도 나에대해...나쁜 기억이 없다고...
하 나 하나 즐겁고 좋았던 기억만 남았다고....
그 걸로 된거죠...
내가 좋아햇던 사람 마음에...그렇게 남는다면...
이제...또...시간이 흘러...
우리가 만난지...몇년이 되었는지...
나 조차도 기억이 안나 흐려질때도...
오늘...그 곳에 가면...
지난시간들이...그리워질꺼에요...
그리고...
아이처럼..밝게 웃던 좋아하던 사람의 얼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