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궁금한건 왜 아이들에 관련된건
뭐든지 비싸냐하는것이다.
그림책에서부터 블록 옷 장난감 ............
잘못하면 아이를 키우는것이 아니라 돈잔치하는게 되어버릴
지경이다.
그림책은 왜 이리도 비싼지 도대체 얼마나 좋길래
무얼로 만들었길래 몇백만원까지 하는지 궁금하다.
학습교재도 마찬가지다.
처음에는 나도 비싼 그림책 사주고 좋은 학습교재 못사줘서
눈물이 나게 속이 상했다.
하지만 아이를 키우면서 서서히 깨달은것이 하나 있다.
그림책이나 학습교재에는 하품도 상품도 없으며
고질도 저질도 없다는것이다.
아이가 얼마나 좋아하고 흥미를 가지며 얼마나 잘 따라하는지에
따라 저급이 고급이 되고 저질이 고질이 된다는것이다.
아무리 비싼 책 잔뜩 사다 놓아도 아이가 보기 싫어하고
흥미 없어하면 그 그림책은 폐품으로 전락하고 만다.
하지만 싼 그림책이라도 아이가 좋아하고 흥미있어하면
그 그림책은 백만원짜리 그림책이 된다.
우리 엄마들 욕심에 무조건 비싼것만 사줘야 아이가 똑똑해지는줄
착각하고 가슴앓이하면서 가계에 무리를 주고 속상해한다.
그것이 다 어리석은 엄마들의 착각이라는걸 뒤늦게 깨달았다.
사실 나도 돈 아끼려고 내가 가르친다.
물론 대단한 엄마의 인내심을 필요로 하긴 하지만 그래도
저렴한 가격에 보람을 느낀다.
아무리 부모가 못났어도 될 자식은 된다.
마찬가지로 아무리 비싼 교재로 아이를 가르쳐도 안될 아이는
안된다.
사람은 뭐든지 겪어봐야 아나보다.
나도 요즈음에 와서야 알았다.
아이가 세돌이 다 되어갈 무렵에야.....................
사람은 뭐든지 하기 나름인가보다.
혹시나 돈이 없어 비싼 그림책이나 교재 못사주는 엄마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는 글이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