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국회 소추위원께서
탄핵심판에서 대통령의 직위를 의식해서
증인심문을 기각한 것은
앞으로 있을 탄핵심판에 나쁜 선례로 남을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 하셨다고 한다.
나라의 앞날을 걱정하는게 아니라
앞으로 있을 탄핵심판을 위해 걱정을 하신 것이다.
진실로 앞날의 탄핵심판을 걱정하기로 하면
"사과를 하면" 탄핵을 하지 않아도 될 사안을
"사과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탄핵을 강행한
기분파 국회의원들의 만행을 걱정해야 옳은 일이다.
기분이 나쁘면 아무 이유로라도
얼마든지 탄핵을 해버리는
기분에 살고 기분에 죽는 국회의원들께서
언제든 기분만 나쁜 날이면
대통령에게 사과하라고 강요하고
만약에 고분고분 사과하지 않고
뻣뻣이 버티는 날에는
단박에 대통령을 탄핵소추해서
그날로 권한정지를 시켜놓고
기분풀이를 해버린 기분좋은 뒷맛을
콧노래를 부르며 즐기는 동안에
대통령은 골방에서 책이나 읽으며 소일을 하게되는
희한한 나라가 지구상에 엄연히 존재한다는 게
이게 절대로 꿈이 아니고
바로 그 국민들이 불쌍하게도 우리들 자신이라는 것을
소추위원이시고 국회의원이시며 법사위원회 위원장이라는
거창한 벼슬을 어깨에 걸고 다니시는
위대하신 김기춘씨께서는
뒤돌아 살펴보시고
무언가 양심에 가책이 되는 일이 하나도 없으신지
한번 심사숙고 해보시기를 권고드린다.
하기야 말을 해서
알아들을 사람한테 말도 해야 하는 것이지만.
그러나 한가지 분명한것은
"나라"를 웃음거리로 만들고
"나랏일"을 장난으로 아는
망난이 종자들은 그 말로가 절대로
"이완용"이 말로보다 더 좋을수가 없을 것이라는 점이다.
[한겨레 게시판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