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제 서른이다.
그리고 딸아이 돌도 안된 깽이가 하나 있다.
결혼 2년 임신, 출산, 육아...
그리고 남편에 사업..
그곳에 내가 있다.
요즘 날씨는 정말 좋다.. 어쩜 이런 날씨만으로도 축복된 삶일수 있다.
오늘 아침도 눈이 부시다..
한들거리는 바람과,, 연두색 나뭇잎,, 즐거워 보이는 가벼운 옷차림에 사람들..
아가씨때 옷은 이미 유행도, 싸이즈도 조금 작다.^^
머리는 언제 한건지 나도 알수 없다.ㅋㅋ
원랜 가던 미용실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 가격이 넘 부담되는 아줌마다..
몇달 있음 이제 빚도 값고.. 조금은 여유로워 질 예정이지만..
요번달은 더욱 쪼달린다..
그래도 열심히 일한 남편이 고맙다..
담주면 친구 결혼식..
대부분에 동창 친구들이 올텐데.. 모두 미혼인 지라 한껏 예쁘게
녀석들은 멎찌게 하고 오겠지..
시집가서 아기 낳곤 처음 오랜만에 만나는 날인데..
후즐근한 모습으로 아기하나 매달고 젖병가방 달고 갈 생각하니 참....
후즐근하게 가긴 싫고... 결혼할 친구에게 꼭 가겠다 약속은 했으니...
휴,,,,,,,,, 머리는 집에서 내가 드라이라도 하면되겠고... 근데 아기가 준비할
시간을 줄까..??
더욱 아기 낳고 살다보니.. 돈이.. 그놈에 돈이 뭔지....
아무리 돈이 없어도 괜찮다... 기분을 바꿔 보지만
어쩔땐 정말 갑갑하다..울고 싶어질때도 있을 만큼
나가면 돈이니 친구 만나는 것도 무섭고.. 더욱이 백화점에서 만나는
친구들은 더욱 점점 멀어진다..
왜냐? 나가면 나도 사고 싶고... 매번 애들 사는 것만 바라보면
넌 살것 없어? 묻는 친구.......
백화점이 편하다며 만나선 다들 살게 있다는데 맨날 살것도 없으면서
쫒아댕기는 것도 싫다..
사는 모습은 참 다양하다..
어떤 친구는 남편이 300 갔다줘도 모자란다고 우리에게 말한다.
왜 모자를까? 그 친구 딸내미 5개월 짜리 필요한 내복 , 옷 모두
백화점 매장에서 사니... 모자랄만도 하겠지..
바지, 윗도리, 잠바 이렇게만 해도 15만원이 넘던데..
어떤 친구는 남편월급은 얼만진 몰라도
지금 팔면 8000 받을 집에서 살고있고..
내년이면 34평 아파트 분양 받아 이사간단다..
또 작은 단층 아파트도 하나 갖고있고 ..
요령도 있고
알뜰한 친구다..
집에 가봤더니 아기 보행기가 세상에나 아주 옛날것,,
진짜 나같음 태우기도 싫을 만큼에 헐은 보행기가 있지 않은가!!
아기 앉는 시트며, 태두리도 다 낡은..
누구한테 얻었단다..
존경한다! 이친구 어쩜 이런 보행기 태우면서도 친구에게 떳떳하게
보일수 있는건.... 자신이 정말 가난해서 이런것 쓰는게 아니라
알부자 이기에 가능한 듯 하다..
그리고 있는자 이지만 아끼고,, 더 잘살때까지 노력하는 그 맘이 대단하다.
두 친구.... 너무나 다르다..
난 첫번째 친구를 만나면 백화점에 가서도 지갑을 거의 열지 않았다.
아이 옷 군침돌게 사주고 싶어도 꾹꾹 참았다..
그런데 그러면서 속은 울고있었다..
그런 나에 행동을 두번째 친구를 보면서 반성이 된다..
떳떳해야 하는데 왠지 준욱이 들었으니까..
물론 돈이 있어서 첫번째 친구처럼 쓴들 어떠랴..
다 능력이 되고,, 쓸만 하니까 쓰겠지..
하지만 그렇다고 두번째 친구 처럼도 살고싶진 않다.
돈이 있던 없던.. 아기에게 정말 해주고 싶고..
할수 있다면 너무 궁색하게만 하고싶진 않다..
사람 사는건 좋은것을 느껴가며 살수 있는 환경이람
누리고 사는것도 정신에 좋다..ㅎㅎ
우리는 언제 분양받아 이사가나...
그나 저나 요번 달은 정말 돈나갈건 쌓였고
통장에 잔액은 매마르려 한다..
아기랑 집에만 있음 돈나갈 일은 없으니
이러고 있긴한데....
고작 나가야 앞에 공원
친구도 보고싶고... 피자도 먹고 싶군..헐..
친구들 나보고 왜 모임에 안나오냔다..
미쓰인 그들에게 내가 뭘 말할수 있을까..?
이런 저런 궁핍함을 말하긴 싫다.
그래봐야 자신들 결혼 안하고 자유롭게 쓰고 단장하고
사는 자신들에 삶에 휴... 하고 안도할것이고
시집 잘 간줄 알았는데 어쩌구 저쩌구...
하지만
날 아껴주고 앞날을 위해 열심히 뛰는 성실한 남편과
정말 예뻐서 늘 어디가나 한소리 들을만큼 이쁜 건강한 딸이 있고..
우리 사는것 안쓰러 하는 시부모, 친정이 있고...
그래!!
인생은 많이 남았다.
화이팅 하자!!!
난 잘될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