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둘째가 워낙 힘든 아이라서 제가 집안일하기가 힘들어서 도우미를 쓰고 있어요.
처음에는 굉장히 열의를 보이더니 이젠 서로 많이 익숙해져서인지(이제 5개월째) 아줌마가 조금씩 일하는게 느슨해지네요.
아줌마는 원래는 꽤 살만한 사람이었는데,일이 잘 안되어서 아줌마가 일을 하러 나왔데요.
딱 보기에도 일하러 나올만한 사람은 아니고,연세에 비해 생각도 젊은 사람들을 많이 이해하는 세련된 아줌마거든요.
아줌마는 마음이 참 약한거 같아요.제가 어떤 일에 대해 이렇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부탁조로 조심스럽게 얘기해도 아줌마는 의기소침해지더라구요.그래서 지금은 아줌마에게 불만이 있어도 말을 잘 못해요.
우리집 일을 시작하고 두어달 쯤 있다가 아줌마는 우리집 일을 끝내고 식당일을 나가게 되었어요.그 식당은 저희 집에서 지하철로 세 정거장만 가면 되는 가까운 거리에 있어요.아줌마는 낮에만 저희 집에서 일하시거든요.
그런데 제가 사정이 생겨서 오전에 아줌마가 오셨으면 하고 말씀드렸거든요.
그런데 아줌마가 곤란하다는 식으로 말씀하세요.내일 집에서 다시 얘기하자고 하시는데,만약 아줌마가 안된다고 하시면 제가 다른 사람을 구해야 할까요? 아줌마랑 그 동안 친해져서 그렇게 말하기도 그렇고,우리 애들한테 다정하게 대해주시는데,일하는건 좀 맘에 안 들지만 그런 아줌마 구하기도 힘들 것 같고...
제가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