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저냥 살다보니 결혼 10년이 넘어간다.
한달간 멍~청 하니 있다가 마음을 다 잡고 새 각오로 새로운 시작을 해보려고한다.
화이팅을 외치며!!
내 집을 장만한 후로 나태해진건지 아이 학교들어가면 남들도
다 그러는건지 알뜰살뜰 살림한 기억이 없다.
아이가 하나다보니 돈이 없어 못 해주냐 하며 아이에게 돈을 많이 썼다.
예쁜옷에, 레슨 하나를 시켜도 좋은 선생님으로...
이제 실속있게 지출해야겠다. 하나 있어도 둘셋있는 집 아이처럼 해줘야지.
학원도 주위에서 많이 다닌다기에 다녀야 할까? 싶어 한달새 이곳저곳 많이
알아봤는데, 결론은 아니다!다 원래 내 생각대로 책 많이 읽히자.
지금 처럼 영어학원에 피아노 레슨이면 O.K 다
그리고 여기서 명품들고 다닌다고 폼나겠냐 어지간하면 드는거...
실속있게 나만 편하면 된다. 나 외출할 일도 없는데 누구한테 보일려고
구색 다 갖춰서 사냐. 헬스클럽가면 다 푸마에 나이키 세트로 차려입고
운동한다. 그래도 170에 쭈~욱 뻗은 내 몸매가 젤 돋보이는 걸^^
운전하며 지나다 보면 근사한 음식점 간판들 비싸겠지.
값이 부담되 신경쓰다보면 먹으면서도 살로 안갈거다.
맛 있는 음식해서 집에서 먹어야지. 엄마가 해주는게 제일 맛있다잖은가 우리애가^^
쓸데없이 남 의식해 생활하다가는 남는 것도 없겠다.
내가 아무리 쓴다고 폼 나게 쓸 돈이나 있나? 없쥐,
정신차리고 알뜰히 저축해서 아이 공부 다 시키면 한가하니 수준 맞는(?)
동네로 가서 더 넓은 집에서 폼나게 살아야지.
애도 하난데..정말 폼나게 살아야쥐~~~...
며칠의 우울을 떨쳐내며,,, 내 자신에게 화. 이. 팅!
오늘 날씨 정말 꿀꿀하네여. 아컴님들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