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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에게 하고픈 말


BY 지구별 여행자 2004-05-10

언니!

난 어제 애들 데리고 엄마에게 다녀왔어

돌아오는 차에서 00이가

 "할머니 쓸쓸하겠다. 엄마! 할머닌 왜 쓸쓸하게 살아"

묻지만  난 대답 할 말이 없었어 

오히려 오지 말아야지 생각했지(언제나 처럼)

 

언니도 어제 어버이 날인거 알고 있었지

엄마가 그립기라도 한다면 좋을텐데...

그리움이라도 있다면 언니의 삶이 조금이라도

덜 힘들것 같아

 

지난 겨울 이후 연락 없는거

많이 힘들어서지?

내가 먼저 연락 하고싶어도

아무런 도움도 못되고

나만 잘사는것 같아 미안해서

연락 못하겠어

 

어린시절 우린 같이 빗속에 서있었는데

이젠 언니만 거기 그데로 있네

아니구나 언니 아이들까지...

 

정말정말 미안해

나만 따뜻한 데로 들어와서

 

오늘밤은 그 놈에게

안 뽁기고

편안히 잠들어 있으면 좋겠다.

 

언니가

나보다 수 천배는 더 아플테니

난 아프단 말도 못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