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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유언


BY gksnl111 2004-05-10



                  슬픈유언(遺言)
                                글 * 하늘 

내가 잠들면 이런 노래를 들려 주라 가장 편안하게 잠들 노래를 포근하고 포근하게 잠들 노래를 흰 국화꽃 향기가 싱그러운 오월의 장미꽃 향기가 물신 풍기는 흰 박꽃의 소박한 향기가 나는 노래를 들려주라 아픈 가슴이 더 아픈 노래는 듣지 안으련다 내가 잠들면 이 노래를 들려주라 새벽 이슬을 밟는 소리가 비오는 밤 고독의 소리가 함박눈 내리는 소리가 흰 구름이 바람에 밀려가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 노래를 들려 주라 내가 잠들면 이런 노래를 들려주라 가슴이 답답해 너울이 바닷가 자갈을 행구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 꽃의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는 노래를 들려 주라 내가 잠들면 이 노래를 들려주라 당신 그리워 가슴 터질까 두 손으로 붙들고 새벽까지 울던 그 노래를 마지막으로 장식해 주라 그리고 흰 명주 수건으로 그 노래 소리를 가려 주라 내가 가만히 잠들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