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스승의 날이 다가옵니다.
전 초등학교 1학년 때 아파서 결석을 하고 그 날 배운 산수 문제 풀지못했다고 뺨 맞았습니다. 전 날 배운 산수 문제 아파서 전 구경도 못했는데..........
초등학교 2학년.
전학가는 당일이라 딴엔 머리쓰다 숙제해오지 않았다고 친구들과 인사도 못하고 벌청소만 하다가 친한 친구와 말 한마디 못하고 헤어져서 그 친구 몇 년을 그리워하며 지냈는지......... 아직도 생각납니다.
초등학교 6학년.
언니의 담임 선생님이 제 담임 선생님이시다고 우리 어머니 선생님 찾아뵙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인지 (전 그렇다고 생각됩니다.) 1년 동안 힘들게 보냈습니다.
중학교 2학년.
가정방문 하시는 선생님.
남의 평균 점수를 꺼꾸로 말씀하시더니 집안에 들어서시는 순간, " 잘 사네!"
하시며 갑자기 태도가 달라지시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또 다시 3학년을 담임하시면서 어머니를 학교로 자꾸 호출 하시더라구요.
고1.
아침마다 늘어놓으시는 말씀
" 난 이 3 종류의 사람들은 완전히 무시한다.
첫째, 게으른 사람.
둘째, 몸 약한 사람.
셋째, 공부 못하는 사람..........................
그리고 우리 아들 첫 출발은............
제가 청소도 하러 쫓아다니며 아이를 맡겨놓고 무관심한 것도 없는데 단지 촌지만 갖다드리지않았을 뿐인데 저 처럼 우리아이가 많이 부족해서 인지 폭력을 많이 행사합니다.
아이가 잘못을 했다면 어떤 정해진 벌로서 지도하는 것이아닌 어떤 암시적인 행동인지 선생님의 성격인지 알 수 없는 폭력을 아이에게 가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
스승의 날 선물도 아닌 상품권으로 준비를 해라는 주변의 충고에 잠이 오지 않습니다.
촌지 자체를 자신이 인정하지 못하는데 제가 이렇게까지 무너지다니..........
우리 남편 아이를 위해 주자고 하지만 제가 용서가 되지 않습니다.
너무 괴롭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내 자식만 잘 봐 달라는 일부 부모의 촌지와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나 자신이 깨끗하게 살아왔다고 자신은 못하지만 이런 일까지 하기 싫은데.......
그냥 단지 감사의 선물을 하고 싶은데 지금은 선물이 아닌 뇌물이니까.......
그런 선생님한테 잘 보이고 싶은 마음도 조금도 없는데........
그냥 촌지를 더러워서 갖다 준다는 엄마들이 존경 스럽다.
난 그 분들 만큼 자식을 사랑하지 않은가 보다.
아들한테 정말 미안하다.
아들만큼(?) 별난 아이도 촌지하나로 그렇게 사랑받는데 ............
우리 아들처럼 한 반의 재물이 몇 명씩은 되는것 같다.
그렇지만 당하지 않은 부모는 이 심정 모르던데........
세월이 가도가도 왜 이 교육계는 변함이 없는지...
세상이 바뀌어도 왜 우리나라 선생님은 철밥통인지.........
선생님들!!!!!!!!!!
촌지주는 부모님 탓 하지말고 당신 자신들 한번 돌아보면 어떨까요?
그냥 답답해서 푸념을 늘어놔 봤습니다. 훌륭한 선생님들께는 사과의 말씀 올릴게요.
하도 답답해서 큰소리 한 번 쳐보고 싶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