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53

장우화야 어디있니?


BY 배경미 2004-05-12

 대구 동산동에 위치한 성명여중. 매년 이맘때면 목련이랑 아카시아가 활짝폈고, 점심시간 때 방송반이었던 우화가 들려주었던 음악이 떠오릅니다. 2학년때 같은 짝이었던 우화를 알게된 것이 제 인생의 큰 반환점이 아니었나 생각되는군요. 음악을 사랑하게 된 것도 책을 많이 읽게 된것도 그리고 아름다운 편지를 쓸 수 있었던 것도 다 우화의 영향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당시 경상여상 뒷편 비산동에 살았던 우화의 집에 놀러가기도 하고 피부가 까무잡잡해 깜상이라고 놀려대기도 했는데 많이 보고싶습니다. 고등학교는 가정형편상 실업계를 지원했던 저와 달리 경북여고에 입학(84년 경북여고 졸업)한 우화와는 한동안 편지를 주고 받으며 서로의 안부를 묻곤 했는데... 이젠 어디에 살고있는지, 결혼은 했는지 불혹을 넘긴 나이에 많이 보고싶고 그리워진답니다. 혹 우화의 소식을 알고있는 분이 계시면 연락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