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내게 있어 외롭지 않다 詩 : 이 준호 잊고 잊히는 사람들의 틈에 끼어서도 조금도 외롭지 않은 것은 당신을 사랑하고 있음이다 만나고 헤어지는 사람들의 틈에 끼어서도 조금도 서럽지 않은 것은 당신을 만날 수 있음이다 그래서 나는 날마다 당신을 만나고 싶다 더 한 몸짓으로 당신을 사랑하고 싶다 구태여 손을 내게 주지 않아도 내가 먼저 당신에게 손을 내밀고 싶다 그리고는 그 손아귀에 잔뜩 묻어나오는 당신의 향기에 흠뻑 취하고 싶다 떠나고 돌아오는 사람들의 틈에 끼어서도 조금도 허무하지 않은 것은 당신에게 머무를 수 있음이다 울고 울리는 사람들의 틈에 끼어서도 조금도 가슴 아프지 않는 것은 당신이 내게 웃음을 줄 수 있음이다 그래서 나는 지금도 당신에게 가려 한다 더 서둘러 당신을 보려 한다 애써 당신이 날 불러주지 않아도 발길이 먼저 당신에게 가려 한다 그리고 조금씩 다가오는 당신을 불러보며 사랑한다, 사랑한다 말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