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요?
당신과 나 사이에
길이 하나 있었음 해요.
오직 당신과 나만이 오갈 수 있는
샛길 없는 그런 길
비포장이라도 좋고
포장된 길이라도 상관없지만
언제나
당신 보고플 때 갈 수 있고
당신 오고플 때 올 수 있는
마음 편하고 좋은 길.
언제나
좋은 바람과 햇살과
예쁜 꽃들이 피어있고
약간의 안개가 우리를 감싸서
길 한 가운데 꼭 안고 있어도 좋을
그런 길이었으면 좋겠어요.
때론
삶이 힘들다고 터덕거려도
당신 있어 내 삶이 기쁘다고
팔짝거려도
편하고 좋은 그런 길이요.
이렇게 잠 못 드는 늦은 밤에도
전화 없이도 갈 수 있는
가깝고 좋은 길이
하나쯤 있었으면 해요.
굳이 기다린다고 말하지 않아도
서로를 볼 수 있고
알 수 있는 길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