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몇일전 초등학교 선생님뵈러갔다가 친정집 근처까지 왔다가 그냥갈수 없어서
잠깐 집에 들렀을때 엄만 잠깐 뵙고 갈께요 했더니 엄만 마당에 나와 어버이날
제가 사드리고간 베지밀을 드시면서 절 기다리고 계셨지요.
급하게 온 내모양새를 눈치챈 엄마 마당에서 엄마가 심어놓은 꽃얘기 친구할머니얘기
음료수 몇가지 성의없이 사다 내장고에 넣고 휭하니 나올때 엄만 너다리 아푼데 걸어가니?
엄마 앞에 아푼꼴 보인것두 죄송하고 해서 엄마 보는앞에서 애써 택시 불러 타고 휭하니
오고보니 정말 죄송해요.
이제 애들도 컸으니 하루쯤 자고가도 되련만 ........
제 구더기라고 엄마 뒤에두고 그렇게 돌아서 가버리는딸 진작 마음을 비우고 계시겠지만
엄마! 언제 마음먹고 찾아 뵐께요.
그리고, 밤새워 옛날얘기하며 엄마랑 얘기 할께요.
죄송해요. 건강하시고 지금처럼 꿋꿋하게 잘지내세요.
다시 찾아 빌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