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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음악 같은 사람에게 .....


BY 수련 2004-05-25


좋은 음악 같은 사람에게 ..


★ 좋은 음악 같은 사람에게 ☆

           시인 / 배은미


좋은 음악을 들으며 
당신을 생각합니다. 

부르면 눈물까지는 아니더라도 
아련함이 가슴을 파고드는 사람 

그런 당신이 있어서 
참 행복합니다. 

버거운 삶을 어깨에 동여매고 
안스럽게 걸어가는 모습

당신과 나 

같은 모양새를 하고 
무지하게 걸어 가지만 

정작 필요한 건 
어깨에 놓인
그 짐을 덜어 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걸어 줄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을 압니다. 

무슨 끈으로 엮어져 
이렇듯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섰는지 모를 일입니다. 

당신이 내게 
내가 당신에게... 

어떤 의미를 안은 사람인지 
굳이 알아야 할 이유는 없지만 

한번씩 
당신이 나를 부르는 소리에 
얼었던 겨우내 가슴이 
녹아 내림을 느낍니다. 

뭐라 한마디 더 한 것도 아닌데
그저 내 이름을 
불러준게 다인데 말입니다.

사는 게 참 우스운 모양입니다. 

뭐든 다 준다고 해도 
더 시렵기만 하던 가슴이 
다정하게 불러주는 내 이름 한번에 
히죽 히죽 웃고 있으니 말입니다. 

가슴이 맏닿은 감동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저 
바라보는 여유와 싸한 그리움 같은 거...

좋은 음악보다
더 좋은 당신이 있어서 
참 행복한 아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