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스물아홉되는 전업주부 입니다
스물넷에 결혼해 여섯살난 아들, 다섯살 딸, 신랑과 평범하고
행복하게 살고 있어요,,^^
딸아이를 올 3월부터 어린이집에 보내니 결혼6년만에 혼자만의
시간이 생기내요.. 그래봐야 네시간정도 지만요,,
딸아이는 1시30분에 오고 아들은 3시에 오거든요..
첨에 저만의 시간을 가질 생각을 하니 뭐든 할수 있을것 같아
너무너무 설레더군요
이것저것 배우고 싶었던것도 배울꺼라 다짐했고
오전시간에만 할수 있는 아르바이트라도 할까?? 하고 혼자서 신나했더랬어요..
근대 막상 시간이 주어지니 뭘배울래도 돈이 아까워서 망설여지고
아줌마인 내가 뭘할수 있겠나 싶어 벼룩시장을 뒤적거리기만,,
이렇게 3개월이 지났네요..
제 자신이 한심스럽고 아직 용기가 부족하다는걸 느껴요..
어제가 신랑 월급날이었는대 월급날이니 맛있는걸 해서 신랑오면
갔이 한잔해야지 하고 생각하다가 6년동안 첨으로 신랑이 부러웠습니다..
첨이였어요.. 월급 받아 6년동안 살림을 하면서도 신랑에게
고맙고 감사하고 미안한 맘은 늘 있었지만 어제의 그런 마음은요,,
너무 부럽고 제가 부끄럽게 느껴져서 기분이 이상하고 괴상했어요..
신랑은 힘든점도 있겠지만 한달간 자기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서
그 결과의 결실, 열매라 해야하나 그런 사회인으로서의 성취감이
그렇게 부러울수가 없었어요..
살림하면서 아이들 신랑 뒷바라지 하면서도 그런 성취감을 느낄수 있지만
그래도 이제는 저만의 일을 하면서 제 자아 성취를 하고 싶어요..
제 자신이 없는 삶을 산다는건 정말 무미건조해서 점점 자신감이 없어지고
부끄러워져서,,,
저 문화센터 에라도 가봐야 겠어요..
혼자 씩씩하게 제 삶을 다시 시작해 볼려구요...
제 자신을 위해 화이팅!!! 을 외쳐보며 나를 찾고 싶은 여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