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언니랑 자주 어울렸다...
점심도 같이먹고 장보러도 같이가고...
근데 아래층언니가 애를 낳고 어울리기 시작하더니 곧잘 이웃집 언니랑 잘 어울렸다...
난도 한두번 어울렸는데 아래층언니는 우리집 애보고 별나다고 자기집 애기곁에
가는걸 꺼려했다...
우리집 애기가 언니네 애기 이쁘다고 얼굴이라도 만질려고하면
"어머...얼굴만지지 말고 머리만져...손만져..."
상처라도 낼까싶어서 안절부절이다...
참고로 우리집 애기 22개월이다...
한창 말안듣고 고집부리고 그럴때지 싶다...
고집이라도 부릴라치면...
"어머...한고집하겠다...저 고집좀봐..."
한쪽귀로 듣고 버릴려고해도 왜그리 가슴에 남는지...
그리 썩 기분이 좋지만은 않다...
그래서 전부터 친하게 지내는 언니집에도 잘 안가게 되었다...
아래층언니가 맨날 와있기 때문에...
그래서 그런지 요즘은 둘이서 자주 어울려 다닌다...
내가 소심해서 그럴려니 해도 조금은 서운하다...
내가 소심해서 그런거져?
물론 엄마맘은 다 똑같지만 대놓고 애기만지는걸 꺼려하니...
우리 애기가 막 만질려고 덤비고 그러는건 아닌데...
자기도 애기면서 애기들을 넘 좋아해서 얼굴한번 쓰다듬어 주고 싶어서 그러는건데
그집언니 애기한테는 무리인가보다...
대수롭게 생각해야지 하면서도 자꾸 명치끝에 뭐가 걸리는것 같다...
어떻게 생각할까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