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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날의 감동


BY 안금 2004-06-20

70년대초로 기억되네요

당시 전 초등학교2학년정도로 기억됩니다

그때도 이렇게 비가아주많이 왔습니다

 

강원도 횡성군 서원면 석화3리라는 오지에 살던 저희집은 개울물이불어

집을덮칠까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잠이들었는데

 이상한 소리에 식구들이 잠에서 깨었습니다

 

모두들 소리나는 곳으로 향해 달려간 우리집식구들은 너무감동적이고 기가막힌광경에

얼어붙듯 선채로 꼼짝을하지못했습니다   

 

 강원도 시골 저의동네는 개를많이길렀습니다

저희집도 마찬가지였고 **메리** 라는 우리집개가 보름전에 예쁜강아지

다섯마리를 낳아 기르고 있었는데  그만밤새 개울물이 넘쳐  자기(메리라는개)집을 덮치자

강아지 다섯마리를 입에물어 아직까지는 안전한 부엌 부뚜막위로 대피시켰던 모양입니다

 

헌데 물이 계속해서 불어넘치며 부뚜막까지 물이 찰랑찰랑하게 차게 되었고

아직 눈도 제대로 못뜬 새끼들은 어미젖을 찿다 물에빠져 떠 내려가고  그러면 어미는 물속을 헤엄쳐 쫒아가 물어서 다시 부뚜막위로 올려놓고  그사이 다른놈이 빠져 떠내려가고

또물어올려놓는사이 다른새끼가 또 떠내려가고 

이걸 밤새도록한 것이지요

 

물론 우리집식구가 들은 이상한 소리는 강아지들의 깽깽거리는 소리와 도와달라고 울부짓는 어미개(메리)의 소리였던거지요

밤사이는 폭우소리로인해 못듣다 새벽에 잠시 비가 주춤하자 이상한소리에 모두들 잠이 깬거였구요

 

식구들이 나가자 메리는 물속에서 열심히 새끼를 물어올리면서 우릴향해 꼬리를흔들더군요

우린너무 감동돼 움직이질못했고 그사이도 열심히 한놈올려놓으면 또한놈 떠내려가고

그걸계속반복하는겁니다

 

나와동생은  * 메리야*하며 와락껴안고  울었고  

 아버지는 수고했다 *메리야*하며 감정을 억누르며

강아지들을 들어올려 품에안으셨습니다

 

그후 메리는 한5년정도 우리와 살다가 새끼3마리는낳고 3마리는 배속에 넣은채 죽고 말았다

우리는 메리를 집뒤 양지바른곳에 묻어주었고 새끼들은 분유를 사다먹여서 다 살렸다

 

해마다 장마철이 되면  30년이 훌쩍넘은 지금도 메리생각에  가슴이 찡해 온 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