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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된 친구★


BY 이쁜꽃향 2004-07-09

  
      ˚Rainy day˚ ♤ 오래된 친구 ♤ 원성스님 녹차 잎이 말라 있다고 녹빛까지 말라 있진 았았다 따스한 물을 만나 초록으로 번져가는 것을 보니 말을 하지 않는다고 관심까지 말라 있진 않았다 어쩌다 너를 만날 때면 내 안의 미소가 번져가는 것을 보니 차를 음미할수록 깊어가는 향기처럼 너를 생각할 때면 그리움이 밀려온다 ★ ★ ★ ★ ★ ★ ★ 창밖에 맑은 하늘이 가득합니다. 언제 비가 내렸다는 듯 한낮의 고운 햇살은 이미 소파 깊숙한 곳까지 파고 들었습니다... 아니 어쩌면... 사람들의 가슴 속까지 화사하게 스며든 거 같아요... 습관처럼 컴 앞에 앉아 말간 하늘을 바라 봅니다. 요즈음 무지 한가해졌다는 징후이겠지요...^^ 구름 한 점 보이지 않는 하늘이 오늘 따라 바로 손에 잡힐 듯 가깝게만 느껴지는군요. 지금껏 살아 오는 동안 어려서부터 주욱 받는 사랑에만 익숙해 온 탓에 뭐든지 늘 최고여야만 한다는 강박 관념에 사로잡혀 있었던 거 같습니다. 앞만 보며 달려 온 시간들이 이젠 먼 옛날의 아스라한 기억 저 편으로 하나 둘 사라져만 가려 하는데 어떻게 살아야 정말 멋지게 사는 건지 사춘기에나 했음직한 고민을 해 봅니다... 정작 가장 힘겨운 일은 자기 자신을 다스리는 거란 걸 예전에도 이미 알았었더라면 훨씬 수월하게 살 수도 있었을 것을... 스스로 울타리를 정해 벽을 쌓아 두고 그 안에 자신을 가두며 외롭게 만든다는 생각을 잠시 해 봅니다... 서서히 하루 마감 준비를 해야겠군요... 아마도 내일은... 또 다른 햇살이 온 세상을 밝게 비춰줄테지요... 어제완 또 다른 오늘... 오늘과는 또 다른 내일... 이래서 세상은 살 맛 나는 곳으로 되어지는 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