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조선이 생길때까지만해도 자유로운 사회의 한단면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사회가 참으로 이상하게 흐르고 있다는걸 느끼게된다.
좃선이란 민망한말이 공공연하게 쓰이고 노대통령을 추종하는 단체 사이트마다
조선일보 안보기 베너가 자연스럽게 꽂혀있다. 또 이상한건 한겨레 보기 운동을
한다는거다. 그것이 일부 시민단체에서 조선을 불매운동하듯이 하는것이 아니라
정부가 들어내놓고 싫어하고 노사모등 친정부단체들이 단단히 결심을하고
매도한다는것이다. 이런것들이 바로 국민들을 분열시키는 일이 아닌가!
노대통령이 싫어하는 언론사가 조선이라도 그렇지 이건 너무하다는 생각이든다.
정부에 비판적인 성향일지라도 언론이기에 그런것이란걸 예상할 수 있는것이다.
일본방문때 "공산당도 허용되는 날이 올때 비로소 진정한 민주주의 사회가 될것이다"라는
말을 한걸로 기억하고 있다.
그정도 아량의 지도자라면 아무리 맘이 안드는 신문이 있다고한들 그토록 혐오하는 내색을
지어야할까? 자신이 좋아하는 한겨레는 당선되자마자 신문사 방문하여 격려하면서
싫어하는 신문사는 어떻게해서든 무너뜨릴것처럼 보인다.
몇일전에는 청와대에서 조선과 동아를 꼬집어 저주의 굿판운운하는걸 봤다.
정말 기가찼다. 언론의 특성을 몰라서 그런단말인가? 친정부적인 신문도 있고 반대성향인
신문도 있는것이지 막강한 자리에 앉아 일개 신문사를 상대로 힘겨루기하는 모양이
과히 보기좋은 모습은 아니였다. 대통령의 말한마디가 어디 보통힘인가?
괜히 불필요한 논쟁거리만 만들어 분열시키지말았으면 좋겠다.
신문사가 수도이전반대한다고 일반국민들이 그들의 논리에 빠져 반대한다고 생각하는
한심한 시각은 좀 버렸으면 좋겠다.
조선과 동아가 보수적이라면 지금의 현정권과는 코드가 맞지 않을수 있다.
그성향을 이해하는 합리적인 생각을 가져야지 엉뚱한 음모론이나 꺼내들고
과격한 논평으로 발끈하는 청와대의 모습에 국민들은 걱정스럽다.
중앙일보가 요즘 정부쪽으로 돌아서니 누가 지시라도 한듯이
조중동이 아니라 조동만 탓하는 대통령 추종자들.
그들의 일사분란한 움직임에 참으로 신기하기까지 하다.
말잘듣는 앵무새처럼 똑같은 외침에 이젠 정말 지겨울뿐이다.
조선 동아를 구독하는 독자들도 자기성향에 맞지 않으면 자연히 구독하지 않을것이다.
안티조선이 생기고 잘못된 과거를 들추어 비판을 해도 아직도
구독하는 많은 독자들이 있다. 그신문만의 매력이 있기때문일수도 있다.
인위적인 언론정책보다
그냥 시장논리에 맡겨두는것이 가장자연스러울것 같다.
신문과의 싸움으로 분란만 일으키지 말고
편식증에 걸린 대통령은 쓴음식도 먹어보아야 할것이다.
그것이 약이 될수도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유하게 보는 시각으로
우리의 대통령이 되어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