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정부 여당 그리고 그의 추종자들이 하고 있는 일들을 보고 있노라면
너무나 한심해서 한숨만 나온다.
그렇게도 할일의 우선순위를 모를까.
총선이 있기전에는 거대 야당이 발목을 잡아서 일을 할 수가 없다고하더니
거대여당이 되고나서 팔 걷어부치고 하는 일이 언론과의 피튀기는 싸움이다. 수렁에 빠진 경제속에서 국민들은 못살겠다고 아우성인데
그 소리가 안들리는지, 듣지 않으려고 하는건지...
취임초기부터 대통령의 말투는 세간의 화제가 되고는 했다.
이제는 청와대 공식 브리핑에서도 대통령의 말투가 그대로 등장하고
어제는 전야당 총재의 이상한 패러디까지 청와대 홈페이지 전면에
반나절이나 버젓이 올라와 있었다고한다.
그걸 보고 웃음이 나왔을까. 스스로 품위를 떨어뜨리는 치졸한 행태라고밖에는 이해할 수가 없는 일이다.
돌이켜보면 대통령은 당선이 되는 순간부터 한나라의 대통령이 아니라
오로지 지지자들을 위한 대통령이 되어왔지않았나하는 생각이 든다.
심심찮게 우리를 위협하는 북녘을 향해서는 주적의 관념을 바꾸자고하면서
내나라 국민의 절반은 공공연하게 적으로 몰아부치고 서로 아웅다웅하게
만드는 대통령이 우리나라 말고 어디서 또 찾아볼 수 있을지...
행정수도를 이전하는 문제는 현세대는 물론 후세대의 생활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중차대한 문제인만큼 국민들간에 충분한 공감대를 가질수 있도록
신중하게 추진되어야할 것이다.
수렁에 빠진 경제에 피가 돌게하고 노령화되어가는 문제에 보다 관심을 가져야하고 청년실업이 해소되고 과학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이런 일련의 일들만해도 시간이 모자라지않을까...
우울증 내지는 무기력증에 걸려있다는(부총리의 표현대로) 우리 경제가 아파트 꼭대기나 한강으로 투신할 자리를 찾아 두리번거리기전에 제발 희망의 그림자라도 잡을 수 있는 날이 속히 오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