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이웃의 나보다 나이어린 엄마가 전화했다.
종중땅이 개발되어 작년에도 1억이 넘는 돈을 받고 이번엔 6천만원을 받고
앞으로 8월에 또 받는다고...
작년에 받은돈으로 사놓은 땅은 두배로 뛰었다하고.
이번에 받은 돈으론 상가를 산다고 했었는데 뭐가 틀어져서 못산다고 전화했다.
못사게 된 이유를 설명하면서 언니한테만 말한단다.
친구에겐 말못하고.
그친군 배가 아파서 씰룩거린다고 나한테만 그전부터 몇번 말해왔었다.
나?!
나도 배 아프지.
그만한돈의 만분의 일이라도 노력없이 내수중으로 떨어진일이 없었고
앞으로도 절대 있을일이 아니니.
어쩔땐 아끼고 사는 나와 그냥 쓰고 싶을때 쓰는 그 엄마를 보면 내가 궁상맞은것같다는
생각은 들었어도 넘치지 않지만 크게 부족하진 않으니 괜챦았다.
그래도 배부른 하소연을 30분넘게 듣고 있을땐 부러움보다도 기운이 없어진다.
배가 아파서인가..가능성이 없어서인가....
듣기 싫어서이겠지.
그 어린 엄마도 내 처지을 생각해준다면 그리 쉽게 말을 안했을텐데.
괜시리 내 처지 생각못해주는 그엄마가 밉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