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지아빠가 언니 준비물 사라고 천원을 줬다...아침에
빤히 쳐다보고 있던 이녀석 왈
"아빠!! 난 왜 안줘??"
허허 웃으며 이넘의 작은손에 천원 한장을 쥐어준다
"저~금~해" 하면서. 아빤 출근하고-
나도 출근준비 다하고 소파에 앉아서
"아우~ 오늘 쌀 사러 가야겠네.. 저녁할 쌀도 없구만.."
"엄마 쌀 없어?? 내가 돈 줄까??"
하더니 지 아빠가 준 천원을 성큼 내손에 넘긴다
"엄마! 이걸루 쌀 사 알겠지!"
큼큼...귀여운 녀석
"엄마 돈없을까봐 쌀 사라고 돈 주는거야?"
"으응" 빙그레 웃는 녀석의 입가에 얌체보조개가 폈다
그날 저녁...
"아우~ 쌀 사러 가야는데..." 피곤해서 귀찮았다
"엄마!!! 내가 아침에 돈 줬잖아!! 그걸루 사면 되잖아!!"
이크-- 엄청 큰 목소리
돈 없어서 쌀 못사는줄 아는 넘... 밥 안해줄까 걱정 됐나부다 ㅋㅋ
엄청 귀연 녀석
p.s 저요?? 증말 그 돈 보태서 쌀 샀습니다.
쌀 다 먹을때까지 엄청 티 냅디다. 지가 쌀 샀다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