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둘 키우기 참 어렵네요.
울딸아이 대소변 잘 가리더니 동생 보고나선 오줌지리기가 다반삽니다.
어제부터 쉬야통에는 통 하질 않고 바닥에 줄줄하는데..
장마라 빨래하기는 어렵고.. 오줌닦아내는것도 일이고...
나도 모르게 짜증이 나려하고 또 딸아일 보면 가엾기도 하고.
젖물리고 있으면 울딸아이 지 동생 쥐어박기도 하고 맘마줘 맘마줘 매달리기도 하고 또 울면서 뒤에서 절 껴안기도 합니다.
제 몸이 둘이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딸아이용... 아들내미용...
몸이 하나인지라 어떻게 해줄수가 없네요.
오늘은 저도 몸이 안좋아선지 엉망인 마루... 쌓인 빨래.. 설거지 통에 가득한 설거지거리..아무것도 하기가 싫습니다.
그냥 ...아무생각없이 한숨 자고 싶지만.. 언제 젖찾을지 모르는 우리 아들내미땜에 그럴순 없지요.
오줌지려서 아랫도리 벗고 있던 딸아이 이제 겨우 잠이 들었네요.
멀리있는 친정엄만.. 가까이만 잇음 가서 도와줄텐데..하시지만 제 새낀데 제가 감당해야죠.
하지만 이렇게 몸이 힘든날엔....
엄마 생각이 더욱 나네요.
비는 주룩주룩 내리고...
바깥바람 쇤지가 언젠지 모르겟습니다.
집에 틀어박혀 아이들이랑 씨름하는 날들..
어른들은 지금이 지나고 보면 참 행복한 날들이라고 하시던데..
정말 그럴까요?
그렇게 추억할수 있는날은 아직도 멀기만 한데...
그래도 자는 딸아이 아들아이... 모습은 천사같습니다.
그래서 자식은 키우나 봅니다.
그냥 주저리주저리 해봅니다.
이제 청소하고 설거지하고 빨래하고.... 해야하는데 잠깐이라도 이렇게 제시간을 가져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