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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나 무슨 인연으로.....


BY 건널수없는강 2004-08-30

오늘따라 그와 나의 인연이 참으로 슬퍼집니다.

도대체 나라는 인간은 왜이리도 오랜세월 그를 힘들게만 하는지....

가지않으려는 그의 등을 억지로 떠밀어놓고...그래 놓고...

 

그가 완전히 내 곁을 떠나는 날...

나는 참 많이 가슴이 아팠습니다.

내 마음속의 그를 더이상 부정할 힘조차 사라지고 나는 그저 놓쳐버린 그와의

인연이 가슴 아파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그의 곁에 눈부신 드레스를 입고 서있는 그녀...

내가 포기해버린 그 자리에서 그녀는 참 행복해보였습니다.

 

그를 보내고 한참을 더 헤매다 나 또한 그를 떠났습니다.

그냥 이렇게 가슴에 그를 담은채 잊은듯 살아가면 되리라 생각했는데....

그냥 이렇게 먼곳에서 친구의 얼굴로 살아가면 되리라 생각했는데...

 

우리 서로 단한번도 의도하지 않았던 우연한 만남....

보고싶었다고 말하지 말걸 그랬습니다.

보내고 나서 후회했다고 말할지 말걸 그랬습니다.

그가 너무 아파합니다.

내 손 더오래도록 잡아주지 못한 자신을 탓하기만 합니다.

어리석은 나를 탓하지 않고 더 오래 기다리지 못한 자신만 탓합니다.

 

우리 서로 이제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자리에 서있는데....

너무 가슴 아파 버릴수 없는 새로운 인연들이 가슴자리를 무겁게 하는데...

그와 나 서로가 너무 안타까워 어쩔 줄을 모르겠습니다.

 

바보 같은 나...

너무도 소중한 사랑 미처 알아채지 못하고 그토록 쉽게 손놓아버린 나...

또다시 그를 힘들게만 합니다.

함께있어 숨막히도록 행복한 그 순간조차도 그가 그리워 가슴이 아픕니다.

억지로 돌아서는 그의 눈빛이 오래도록 가슴에 남아 잠조차 이루지못합니다.

자꾸만 쌓여가는 그에 대한 사랑....

이런 나를 바라보며 힘들어 하는 그...

 

내가 다시 그를 보내야한다는 걸 압니다.

예전에도 지금도 그는 먼저 떠나지 못하는 사람이기에...

그가 힘들게 이룬 행복 지켜줘야 한다는 걸 잘 알고있습니다.

그가 소중한 만큼 그의 가족 또한 소중하다는 것을...

그들을 떠나 결코 행복할 수 없는 그라는 걸 알기에....

 

그와 나...

이렇게 어긋나버린 인연에 너무 가슴이 아파 할 말을 잊습니다.

도저히 어떻게 해 볼 수 없는 그와나 사이의 거리....

우리는 다시 잊은듯 살아가야 하겠지요.

더 깊어진 사랑 가슴에 안고...

단한번도 하지 못한 사랑한다는 말 가슴에 깊이 품은채...

자꾸만 자꾸만 눈물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