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늘 고민속에서 살고 고민을 해결하면서 사는건지...
며칠전에 남편이 진지하게 세째를 낳잔다
아주 진지하니
세째라 함은 즉 아들을 낳자는 말을 남편은 보기 좋게 한것이고
(요즘 세째는 나라에서 키워준다고 날 꼬신다 -아이고
시모는 아들을 낳으라고 노골적으로 원한다
목적은 당근 제사문제다
결혼 18년 동안 늘 하는 소리가 바로 그거다
죽고나면 걱정인것이다
제사밥도 못 먹을 자신을 생각하니 영 못죽겠단 거라
그래서 지금도 청춘 못지 않을 76세의 노익장을 과시하면서 모든 자식들
이겨먹고 악착같이 벽에 똥칠을 하면서 살거란다
묘자리도 아주 멋지게 꾸며놓고 그렇게 살면서
내게 늘 하는 소리가
나한테 잘하면 복을 받는다고 한다
뭔 시모교인지 참
남편 나이 어느덧 지천명이 낼 모래
내 나이 불혹중반이 다가오는 이 나이에 웬 똥기저귀
큰딸이 손주를 보는것이 더 빠르겠네
나야 워낙 초월을 했지만
남편은 며칠전에 제사를 홀로 지내고 왔다
평소 남편회사에다가도 자기 분이 풀릴때까지 난리를 친다
그리고 무지하게 들 볶인거 같다
요새 우리 부부 말을 안하고 산다
3박4일을 오로지 시모를 위해서 그렇게 보내고 와선 몸져누웠다
온 몸은 모기에게 헌혈을 했고 감기 몸살에 세상에
갈땐 멀쩡했던 사람이 이건 사람 몰골이 아니네
시꺼먼스가 되가지고선 뭔 일을 했는지
아마도 논네 도와준다고 밭을을 한거 아닌가 싶다
원래 집안에도 일도 안하는 사람이
나이 들어 철 들었는지
....
내가 이렇게 답답함을 느끼고 답없는일에 화나는것이
나도 칠순이 넘으면 그 맘을 알라는지 아니면 내가 더 할라는진 몰라도
어떻게 그렇게 욕심을 접지를 못하고 산 사람 아니 산 목숨(3명의 여자)
은 보이지도 않는지 오로지 그 아들타령 죽는 그 순간에도 하지 싶다
징하다
아니 솔직히 난 토악질이 난다
글쎄 난 지금 이 나이 되고 보니
그렇게 죽는것도 두렵지 않고 미련도 없을거 같은데
...
정말 형네들이 그렇게 하는걸 이해가 간다
형네는 아들도 있지만
제사 본인들이 나름대로 한다고 (종교적으로) 선언을 한지라
형네한텐 아무 소리도 못하고
그져 남편이 제사를 모신다고 선언을 하니깐
그 불똥이 자연 내게 온 것이다
딸들도 홀대하니 안 나타나고
그래서 남편 혼자 그렇게 제사를 모신것이다
난 자기 엄마 얘기 나오면 응급실
화병이다
너무 억지 소릴 해 되니 난 시모만 보면
숨이 안 쉬어져서 기절직전이다
그래서 시모 내게 하는 소리
왜 넌 나만 보면 아프냐?
시모하는 소리 자긴 아들만 낳으면 그 여잘 며느리로 삼겠다고
나보고 집 나가라고 자랑스러이 포기도 않고
요즘 이 시대에 악착을 떤다
나처럼 사는 여자 아직도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