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게시판에 올라온 글이라는데 올려봅니다.
아래의 글을 보면서 우리나라 현실이 왜 이렇게 서글퍼지는지..
작은 나라안에서 서로 헐뜯으며 분열되는 동안
점점더 힘들어지는건 국민들뿐일것입니다.
저는 경제성장우선주의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작은 나라가 큰소리 칠려면
국가경제가 많이 좌우한다고 봅니다. 어중간한 만불시대에 정부의 분배우선정책과
성급한 개혁으로 현실은 시끄럽기만 하네요>
양주에서 북경가는 기차안에서,
4인용 침대차안에서 이글을 씁니다.
운이 좋아 4인용 침대차를 혼자서 쓰고 있지요.
오늘 아침, 북경에서 난징향 비행기를 아침8시반에 타고
난징에 10시반에 도착 난징에서 진강으로 2시간 자동차로 이동
중국 공장을 견학 후
오후 2시 태주로 이동 4시 도착후
한국업체와 2시간 meeting
1시간 걸려 양주에 와서 오후 8시 기차를 타고
내일 북경에 아침 7시에 도착하는 일정입니다.
중국 침대차가 새마을 열차보다도 좋군요.
(4인용 침대에 LCD TV가 1인당 1대씩)
이런저런 생각에 답답함만 가중되어
하소연하면 답답함이 풀릴까 이렇게 글을 써 봅니다.
결론은 이렇게 가다가는 한국은 정말로 희망이 없다는 생각입니다.
오늘,남경/진강/태주/양주를 주마간산 식으로 지나쳤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태주 조차 발전이 엄청된 것을 보면서
중국은 지금 날라가고 있는데
한국은 과거에 집착하고 있다는 아쉬움만 깊어가는 밤입니다.
소생은 운이 좋아,
미국/소연방/중국/동남아시아/캄보디아/베트남/멕시코/프랑스/핀란드등을
지난 세월 보아왔습니다.
특히, 소연방이 급격히 붕괴하던 90년~91년말까지 소련을 2달에 1번꼴로 방문하여
우매한 나라의 지도자들이 포퓰리즘으로 국민을 선동하고 민중이 각성치 못하고
그러한 정치꾼에게 현혹될 때
어찌 그리도 허망히 쉽게도 망하는 것인지도 한국 사람으로서는 누구보다도
잘 경험하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멕시코가 IMF사태를 맞기 1년 전인 1994년 멕시코를 방문하여
이해가 가지 않는 멕시코 환율에 대해서도 느낀바 있어,
그러저러한 경험, 즉, 소연방 붕괴/멕시코/웅트림하는 중국을 96년 목격했던 경험에
본능적으로 어설프게나마
한국의 97년 IMF를 예측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제가 중국에 2002년 5월부터 살면서
작년부터 한국에서 오는 사람들에게
또는 한국에 가서 한국은 망할 것이다라는 독설을 쏟아냈지만
내심은 망하는 꼴을 보고 싶지 않아 하였던 말인데
지금 한국은 확실하게 망해가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 동안 저의 일천한 경험이나마, 한국이 망해가는 이유를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1. 경제권(지리상)으로 보면 다른 나라로 볼 수 없는 중국의 비상
** 그러나 인건비는 10배 차이./
한국의 자본을 흡수하는 거대한 블랙홀입니다.
2. 중국이라는 거대한 폭풍이 이미 덮쳐 알게 모르게 홍수가나서 숨이 막혀 가고 있는데도 위기를 자각치 못하고 과거사나 들추고자 하면서 국가 전체의 이익보다는
당리당략에 급급하고 치열한 경제전쟁을 경험치 못한 우물안 개구리에 불과한
참모들
3. 현실에 맞지 않는 좌파적 정치권/노동계/시민단체에 의한 국민들의 오도
4. 어설픈 연예인에 불과한 정치꾼들에게
정신잃고 있는 민초들과 의식은 있어도 용기를 상실하고 침묵하는 다수 국민들.
이번 8월중 한국을 4개월만에 가 본 것인데
금년 4월 대비 시장이나 일반 서민이나 만나는 기업 사장이나 하나같이
희망을 잃어 절망하는 정도가 갈대로 간 것 같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의 국민 중 누가 희망을 갖고 기쁨을 가지고 있나요?
마지막 희망인 대기업 조차 겉으로는 투자 확대 한다 하면서
실제로는 중국으로 열심히 생산기지 옮기는 것을 정말로
정치권은 모르고 있는 것인가요?
제가 잘 아는 모전자 경우만해도
현재 한국 공장은 생산CAPA를 줄이거나 현상유지
중국 공장은 대대적으로 생산CAPA 확충하면서도
중국 공장에 있는 한국인직원을 어떻게 하면 1인이라도 줄일까 노력 중 입니다.
이 기업의 경영진이 사악하거나 정치권 여러분 만큼 애국심이 부족해서
중국을 사랑해서 그러하겠습니까?
치열한 국제 경제전쟁 상태하에서 그렇게 하지 않으면 죽음밖에는 없기 때문인 것이지요.
이 기업의 중국공장에 있는 한국인 직원1인을 빼면 중국인 현장 직원 100명을 더
채용할 수가 있습니다.
10명을 줄이면 1000명 줄이는 것이나 같은 것이지요.
현재 이 중국 공장에는 105명의 한국인 직원이 있습니다.
10%줄이는 것 어렵겠습니까?
10명 줄이면 15억이 순이익입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목표가 50% 감원입니다.(75억 순익)
이기업은 100% 중국인 공장인-커리/하이얼/메이디등과 피튀기는 전쟁중인데
같은 한국인이라고 봐줄 수 있나요?
희망은 정말로 없는 것일까요?
위기는 위험과 기회의 합성어라고 하였습니다.
과거 박통이 정권을 잡았을 때는 지금보다도 훨씬 열악한 상태였습니다.
이순신 장군이 아직도 거북선이 12척이나 남아 있다 하면서 독려 하였듯이
삼성/포스코/엘지등 일본을 이기는 회사들이 있고
반도체/철강/조선등 아직 세계일류가 남아있는 이 나라,
이제라도 지혜를 모으고 정신을 가다듬어 용기를 내어 이 파국을 대처한다면
분명 아직도 희망은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집니다.
그러나 현 정치권이 대오 각성치 못하고
국민적 에너지를 과거사 문제/비생산적인 복지 정책 남발/수도권 이전 문제 등에
계속 낭비하게 하는 한,
우리는 다시 수 천년 중국의 눈치나 보며 살던 족속으로 다시 굴러 떨어지는 길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중국은 지금 정말로 비상하고 있습니다.
제가 거래하는 중국 공장이 금년에 신규 공장을 건설 중인데
규모가 20만평 부지에 공장 건물이 축구장 만한 것이 4개나 동시에 들어 서지요.
그렇게 중국에서 알려진 큰 회사가 아닌데도 말입니다.
이 공장이 들어서면 그나마 목숨 부지하던 한국의 대기업에 부품 공급하던
한국의 공장 3개는 날라갈 것입니다.
그에 따른 실업자와 그 가족들 가엾지 않습니까?
지금도 원가가 무려 30%나 차이가 나는데
도저히 경쟁은 불가입니다.
중국정부는 알루미늄 원자재를 쌀 때 구입하여
(덕분에 국제시세는 오르고, 한국 업체는 오른 가격에 사고)
저렴한 가격으로 중국 기업에 공급하여
그야말로 민관정 3위일체로 참 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과거의 고구려사 뺏기는것에는 광분하면서
지금 먹고살 밥통과 숫가락 젓가락 뺏기는 것에는
그리도 모두 무심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