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46

모과나무의 수난


BY 정숙현 2004-09-06

모과나무 바로 옆에 가로등이 있어요.

밤엔 어두움을 밝히느라 가로등을 훤히 켜 놓는데 가로등 불빛이 뜨거운 모과 나무는 가로등을 피해 옆으로 자라고 있답니다.

가지를 맘껏 뻗지 못하고 자라는 모과나무가 안스러워 가로등의 이전을 요청했지만 주차장 진입로가 어두우면 안된다고 하네요..

주민의 안전이 우선이기에 나무가 피해를 보고 있는데,,

가을이 되니 그래도 주먹만한 모과가 열렸습니다.

가지를 뻗지 못하니 줄기에서 모과가 자라더군요.

마치 인위적으로 모과를 붙여 놓은 것처럼 잎도 없는 줄기에 모과만 덩그러니 열려 가을 향취를 풍기지만....

볼 때마다 모과나무가 안스럽네요.

과일망신은 모과가 시킨다고 하는데 그건 어린 모과의 예쁜 모습을 못 본 사람들이 하는 말일거예요.

모과가 얼마나 예쁜지 아세요?

어린아이 주먹만한 모과가 가을 햇살에 자라는 모습을  눈여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