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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바뀐거 아냐?


BY 통통맘 2004-09-07

안냐세요?

태풍영향으로 가랑비인지, 이슬비인지가 내리내여.

 

요즘 같이 평온한때가 없는거 같습니다.

지지고 볶아도 크게 화내거나 가슴에 도끼 찍는 일은 없으니---

 

제가 요즘 세발토끼를 대상으로 어리광을 부립니다.

회사가기 싫다구- ㅋㅋ

 

가을이어서인지 아침에 일어나기가 천근만근입니다.

포근한 이불속이 어찌그리 좋은지 한삼일 그대로 잠들었으면

싶은 마음이 들 때가 종종 있슴다.

 

세발토끼녀석 아침에 좀 일찍 일어나면 "엄마!!!  밥줘----"

악을 써댑니다.

 

녀석 어린이집 가야한다고 내가 깨울 땐 들은척도 안하던

녀석이 제가 좀 일찍 일어나면 사람 부지를 못하게 합니다.

 

"엄마 회사가기 싫으니까 안 일어날거야---"하면

울고불고 난리납니다.

그럼 돈 없어서 과자랑 장난감이랑 누가 사주냐고 엉엉엉 통곡을 함다.

 

"과자 안 먹고, 장난감 안 사고 그냥 엄마랑 놀자" 했더니

됐다면서 빨리 회사가랍니다.

 

둘째토끼도 제것 요굴트(야쿠르트) 못사니까 엄마 빨리

회사가래요.

 

다른집 애들은 안사도 좋으니까 엄마랑 놀자하드만

욘석들은 실속이 먼저인가 봅니다.

 

그래 요놈들아 드럼통 부지런히 굴려서 돈벌어가마.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