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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반갑고 그리운 아컴님들에게


BY 니들 2004-09-09

따뜻하게 안아 주세요(도종환)

 

우리는 누군가 나를 정말로 포근히 안아주길 바랍니다.

편안하게, 진심으로 따뜻하게 사랑해 주길 바랍니다.

그런 마음으로 안아주는 사람이 곁에 있길바랍니다.

여자만 그렇게 바라는 게 아닙니다.

남자도 그렇습니다.

젊은 남자만 그런 게 아닙니다.

어린이도 누군가 자기를 안아주고 인정해 주길 바라고,

늙고 쇠잔해져 가는 사람들도 안아주고

위로해 주는 사람이 곁에 있길 바랍니다.

사람들은 마음속으로는 다 사랑받기를 갈구합니다.

우린 너무 외롭게 살고 있습니다.

먼저 안아줘 보세요.

나무든 사람이든 먼저 안아주면

그도 나를 따뜻하게 안아줄 것입니다.

 

여기에 들어와 올라온 글을 읽고 또 답글을 읽고 보니

동시대를 살아가는 이 땅의 여성으로서

여성은 강하다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다들 제 각기 노력하고 맘 아퍼하고

내 일인양 애정어린 말 한마디로

위로해 주고 아껴주고

그래서 누군지 모르는

그들은 알곡입니다.

그립고 보고싶은 이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