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을 사랑하는 하늘이 울고
하늘을 사랑하는 땅의
슬픔은 바다로 끝없이 흘러간다.
보이지않는 무언가가 갈라놓은 하늘과 땅..
그 사랑의 간절함으로
때때로 먹구름 천둥치고 분노하며 울부짓지만
그 슬픔에 젖어 갈라지고 헤진 가슴
벌건 속살을 들어내어 쓰리고 아리지만
어찌 그런 아픔없이
마른 땅위에 새싹이 돋아 꽃이피고
희망의 열매가 달리겠는가...
살을 찟는 고통이있어
경이로운 새 생명의 축복이있고
쇳물을 녹이려 이글거리며 타오르는 불길을
처철한 몸부림으로 참아내는 용광로의 희생은
새로운 작품을 창조하고 탄생시키는 감동이있다
모질고 거친
비,바람 천둥 번개의 시련을 뚫고
터져나온 한송이 꽃의 눈부심처럼
그 고통은 숭고하고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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