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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은 아름다움이다


BY 2004-09-10

    땅을 사랑하는 하늘이 울고 하늘을 사랑하는 땅의 슬픔은 바다로 끝없이 흘러간다. 보이지않는 무언가가 갈라놓은 하늘과 땅.. 그 사랑의 간절함으로 때때로 먹구름 천둥치고 분노하며 울부짓지만 그 슬픔에 젖어 갈라지고 헤진 가슴 벌건 속살을 들어내어 쓰리고 아리지만 어찌 그런 아픔없이 마른 땅위에 새싹이 돋아 꽃이피고 희망의 열매가 달리겠는가... 살을 찟는 고통이있어 경이로운 새 생명의 축복이있고 쇳물을 녹이려 이글거리며 타오르는 불길을 처철한 몸부림으로 참아내는 용광로의 희생은 새로운 작품을 창조하고 탄생시키는 감동이있다 모질고 거친 비,바람 천둥 번개의 시련을 뚫고 터져나온 한송이 꽃의 눈부심처럼 그 고통은 숭고하고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