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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연인


BY 니들 2004-09-10

그들을 연인이라고 칭하기엔 아직 시기상조다.

그러나 연인의 모습을 그대로 본 떴으니 연인은 맞다.

조금도 어색하지 않은 위풍당당한 그들

그시간 오고 가며 보는이가 얼마던가?

꽉 낀 교복바지, 뜯어질 듯 아슬한 스커트,

가슴과 허리의 경계가 없는 윗 상의

누가봐도 그들은 교복입은 한쌍의 학생이다.

제 멋이라 해야 하나,

보는이가 아찔한 정도이니 ,

남학생 손이 여학생 허리춤에 그러면서 입은 닿을 듯 말 듯,

어른 흉내를 낸 연인이라 해야 하나?

봐도 못 본 척 지나쳐야 하나,

눈 꼴 사납고 볼썽스러운 모습이지만 뭐라 한들 먹혀들라나,

그 시간 한 자라도 공부에 매진한다면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을까?

부모님들은 자기 자식들 그런 모습을 알려나

우리 땐 남자친구도 숨겨서 사귀었는데

하긴 세월이 흘러도 한참 흘렀으니 격세지감을 느껴야 하나,

저 연인들은 우정보단 애정이 먼저 일까?

훗날 지금의 이모습은  어떤 모습으로 얘기될까?

돌아오는 길,

저 멀리 사라진 연인들에게 말 못 전한 항변만 내 입가에 맴돌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