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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아내가되겠습니다...


BY 산사의풍경소리 2004-09-14

이런아내가되겠습니다..

눈이오는한겨울 늦은귀가길 퇴근을하고돌아오는

당신은 길목에 붕어빵 한봉지사들고 당신이돌아오는 길목에 서있겠습니다

 

아무말하지않고서도 당신의 피로한어깨를 느끼겠습니다

당신이들어오는 당신의집에 향내나는 그런집으로 만들겠습니다

때로는 구수한된장찌게냄새로

 

때로는 보리차끊이는 냄새로

때로는 만개한 소국의냄새로 때로는진한 chanel의향기로..

 

말을하지않아도 당신이늦게까지 켜놓은 당신의방에서

담배연기자욱하여책을볼때

나는 슬며시 레몬넣은홍차를 준비하겠습니다

 

미모와 외모로써 당신곁에 잠시머무르는여자로서가아니라

나는 가장가까운 벗으로써

있어도 없는듯 없으면서운한

그런 맘편한이야기 털어놀수있는 그런아내가 되고싶습니다

 

잠을 청하기위해불꺼놓은 보금자리 대화하다가 동이트는것을 보아도

서로의대화로 인하여 풍성해진 우리맘을 발견하겠습니다

 

당신으로인해 나의몸을빌어태여난 아이들이 장성해서

가장존경하는 인물을 당신으로꼽는다면

나는 영광스럽게도두번째자리를 차지하여도

행복하겠습니다

 

늘 사랑해서 미칠것만갗은 꼭 내것으로만 여겨지는 그런아내가 아니라

아주필요한 사람으로 없어서는안될 공기같은 아내가 되겠습니다

 

그래서

행여내가 세상에 당신을남겨두고

먼저떠나는일이있어도

당신가슴한구석에

많은자리잡을수잇는

그런 현명한아내가 되겠습니다..

 

지혜로와서 슬기로와서

당신의앞길에 아주밝은 헤드라이트불빛은 되지못한다할지라도

호롱불처럼 아니반딧불처럼

 

당신가는길에 빛을 비출수잇는 그런아내 되겠습니다

그래서 당신과내가 흰서리 내린 인생의마지막길에서

당신은내게 정말필요한사람이였소 당신을만나 행복했었소

라는말 듣는아내.....

되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