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신문의 한 단면을 보면 낯익은 동네가 나온다.
유심히 보면 내가 사는 이곳이다.
참 이상타,
그렇다고 유령의 도시에 사는 것도 아니고
사람사는 곳은 다 매한가지로 똑 같은데 왜 유독 이곳만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야 하는지,
우후죽순 늘어서 있는 저 화려한 네오사인 불빛만 봐도 여타 도시에서
볼 수 없는 화려한 장관이다.
아파트 건너 보이는 화려한 모텔들,,,,
오늘도 수 많은 이들이 저 곳에서 서로의 몸을 부비끼며 그들만의 성을 쌓았을까,
사랑은 없고 돈만이 해결 할 수 있는 섹스만 있었을까?
여타도시에서 까지 원정온다 하니 과연 좋긴 좋은 곳인가 보다.
음식점에 가도 유난히 남의 눈초리를 의심해야 하고
과연 저들은 온전한 사이인가,
아님 불륜의 대상인가,
왜 타인에 일에 관심이 많을까?
언제부터 난 오고가는 이들을 예의주시하며 보아왔을까?
밤 늦게 덕지 덕지 떡 칠을 한 앳땐 얼굴에
보일 듯 말 듯 한 옷차림을 하고 어디로 가는 것일까?
유독 원룸이 많은 오피스텔에, 고시원에, 모텔에,
정말 이상한 나라의 소국같다.
오늘 아침 또 골때리는 황당한 뉴스가 나왔다.
뽕주(짬뽕주)를 만들어 만취시킨 뒤 술값을 바가지로 씌운 후
자그만치 240 만원, 그것도 모자라 길거리에 사람을 내다버렸다고,,,,
얼마전에는 의붓아버지가 딸을 성폭행해서 가십거리를 만들더니
아 또 이런 일이,
하긴 그 얼마전에는 경찰관이 도박꾼과 같이 오피스텔에서 몇날 몇일 도박을
했다지 아마,
아휴!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