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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바람을 피우십니다.


BY 너무고민중 2004-10-06

저는 30세 미혼여성입니다.

 

아버지는 60대초반, 어머니는 50대중반이십니다.

 

최근에 아버지에게 다른 여자가 있다는것을 확실히 알았습니다.

두분이 성관계를 안하신지 5년정도 된거같아서 (그전에도 거의 안했던거같긴하지만..가끔)

나이가 들어도 성관계를 한다던데, 저희 부모님은 좀 특별하거나,

성욕이 갑자기 너무 감퇴되었나 하고 그냥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1년전에 엄마가 집에 안계실때 아버지가 술에취해들어오셔서

어떤 여자에게 전화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술드셨다고 잔소리를 저희가하자

아버지가 그게 섭섭하신모양입니다. 그 여자에게 신세한탄을 하더군요

집안일을 자세히, 엄마와 저희와의 관계 성격들도 알고있는듯했습니다.

 

그때 의심하고 통화내역중 의심가는 번호를 빼보았지만, 그뒤로 별다른일이 없어서

그냥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가끔씩 아빠에게 메시지가 오는데, 이모티콘으로 '힘네세요'뭐 이런 거..

그런 좀 이상한 메시지가 오기도 하고, 어쩔땐 다정다감한 메세지가 오기도하더군요

아버지가 최근에 메세지보내는법을 배운것도 좀 이상했지만, 또 넘어갔습니다.

 

2달전에 또 이상한메세지가 오길래 화가나서 바로 전화를 했습니다. 왜 메세지보내냐고하니까 자기가 안그랬다고 우기더군요.그래서 모르는척하고 끊었습니다.

그때 이후로 아버지는 문자메세지 지우는법을 배워서 항상 문자메세지함을 비워놓으십니다.

 

예전엔 별티를 내지않으셨는데 최근엔 출장간다면서 외박도 하고, 체육대회라고

하루종일 밖에있다 밤늦게 오시고 그런일이 너무 잦아서 동생과 합세해 아빠의

수상쩍은부분을 캐기시작했습니다

 

드디어 아빠가 여자가 있고 집에 거짓말을 한다는 증거를 입수했습니다.

우리에게 거짓말을 하고 어디에 가는지, 주로 가는 곳, 그리고 갔던 호텔까지.

물론 사진이 있는것은 아닙니다. (흥신소에 맡긴게아니라 제가 조사했으니까요)

 

언제 어디를 갔었고 하는 증거를 아빠에게 내놓으면 아버지는 아무말못하시겠지요

하지만 그게 법적으로 확실한 증거가 아니란걸 압니다.

 

섣불리 행동하고싶진않습니다.

 

천천히 더 조사하면서 타이밍을 노려서 최선의 결과를 내고싶습니다.

 

저희가 바라는것은

 

1. 엄마가 상처받지않는것.

2. 아버지가 너무 자존심상하지않게하는것

3. 아버지와 그여자가 확실하게 헤어지는것

4. 아버지가 속죄하고 다시 돌아오는것

 

입니다.

 

그래서 계획을 세웠는데요. (모든계획에는 엄마에게 알리지않는게 전제조건입니다.)

 

 1. 현재가지고있는 증거에 보충을 한다.

 

 2. 아버지의 뒤를 밟아, 상대여자의 집이나, 직장, 또는 여관에 들어가는 증거를 확보한다

     (두분이 만나는 장면 정도의 사진을 찍음,

       간통죄 성립에 적용되는 그런 사진은 절대 찍지않음.

       내 힘으론 불가능할뿐더러 고소까진 하고싶지않음.)

 

 3. 상대여자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4.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 아버지를 설득해 어머니께 명의변경을 하도록 요청한다.

 

 5. 증거도 충분하고, 어느정도 명의변경도 된이후에 아버지와 상대여자가 만나는 곳에 가서

     자식의 입장에서 양쪽에 모두 호소한다.

 

 6. 아버지가 아직 정신이 있으시다면 정리하고 돌아오실꺼고 아니면, 이혼으로 가겠지요

 

이렇게 할까합니다.

이렇게 할려면 한동안은 아버지의 외도를 묵과해야겠지요 정말 화나고 어렵지만.

엄마를 위해 참아야겠지요.

 

한데 제 걱정은

1. 여자의 입장에서 봤을때 엄마가 이 사건을 아는게 낳을까

 모르게 우리가 정리하는게 나을까

 

2. 상대여자 (유흥업계에서 일함)이 말이 안통하는 사람이어서 우리의 호소가 먹히지않으면

    어쩌지.. 차라리 간통죄로 고소하게 준비를 할까

 

3. 뭐라고 해야 아빠가 자존심안상하면서, 우리의 진심을 알아줄까

 

4. 혹시 아버지가 정리한다고 해놓구서 몰래 숨겨놓고 사귀면 어쩌지..

    그럼 우린 아빠를 포기하고 그냥 살아야할까.

  

5. 엄마앞으로 명의이전하는것(몇개만이라도)을 뭐라고 설득할까.

 

6. 명의이전하는데 얼마나 오래걸릴까 . 그동안 어떻게 참을까

 

입니다. 잘 실행될까요

 

생각같아선 막 소리지르고 증거 탁 들이밀며 꼼짝못하게 해서, 아빠가 위협을 느껴 자책감에

돌아오게할까 싶기도 하지만.. . 이미 그단계는 지난거 같아서 이런 방법을 택하려는거예요

 

아주머니들의 고견을 부탁드립니다. 저는 아직 결혼을 안해서 제입장에서밖에 생각이

안되지만, 경험이 많으신분들은 보는 관점도 좀더 더라고 생각도 좀더 주의깊지않을까해서요.

 

다른방법이 있으시면 알려주시구요 경험있으시면 좀 충고해주시구요

. (이미 아빠는 바람경력이 있어서 엄마가 이번에도 아시면

정말 다시 일어서지못하실까봐 넘 걱정입니다.)

 

너무 속상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