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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나쁜기억을 떠올리게하는시누ㄴㄴ


BY 웃어주는올케 2004-10-08

저를 너무도 미워해서 얼굴도 쳐다보지 않으며 독설만 퍼붇는 그시누가 이혼하게 됐답니다.

어제저녁 갑자기 시동생 전화받더니 울남편 난리부르스를 치더군요.

형편이 안되어 혼인신고만 하고 동거하고 있는데 시누남편이 못살겠다고 이혼하자며 서류까지 준비해서 도장 좀찍어달라고 조른답니다

 

시누더러 보기싫으니까 빨리 짐싸서 나가라고 욕을 섞어가며 매일 나가라는 말만 계속 되풀이 한답니다.

시동생이 먼저 알아서 시누남편한테 전화했더니 더이상 할말도 없으며 이미 결론은 내려졌는데 왜 그러시냐고 하면서 화를 내더랍니다.

울남편도 부르르 하더니 시누남편한테 전화를 걸더군요.
당연히 전화를 받지않더군요, 시누한테 전화해서는 지동생편만 잔뜩 들어주는 말만 하더군요

 

시누남편은 더이상 할말이 없다고 묵묵무답으로 일관하고 울남편은 소리 지르고 야! 임마 어쩌고 하면서 뭘 잘못했는지 대라고 소리 치더군요.

두사람 자주 싸우던중 시누가 먼저 이렇게는 못살겠으니 이혼하는게 나은것 같다고 말했더니 시누남편 여자가 이혼어쩌구 하는 사람이랑은 믿고 살수없다고 이혼하자고 말하고 담날 이혼서류 작성해서 가지고 와서는 너만 도장찍으면 된다고 내밀더랍니다.

그리고 나서 시누가 잘못했다고 달래도 계속 시누남편은 이혼하자고 한다는 군요. 시누말에 의하면 기다렸다는듯이 이혼서류 내밀더라는거죠.

 

이혼사유는 특별히 없답니다, 그냥 시누가 보기싫고 정말 싫답니다. 그래서 못살겠다고 한답니다.

시집에 잘못한것도 없고, 살림을 못한것도 아니고 돈을 펑펑 써대는것도 아니고 라며 시동생에게 말하더랍니다.

 

그런데 어제 난리부르스를 치는 울남편과 시누의모습이 왜 제눈에는 우스워보이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먼가족인데 시누를 불쌍하게 여자로서 위로해줘야 하는데 속좁은 저는 고소하다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왜냐 저의 아픈 기억때문이죠
저의 옛기억때문에 어제 잠을 제대로 이룰수가 없었습니다.
 
불과 몇달전 저에게 울남편 이혼을 강요했었고 정떨어졌다고 말하며 이혼요구를 했었습니다.

전 두들겨맞기도 했었고 시누(형님)랑 전화통화도 하게 되었고 이혼하자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하냐고 말했더니 싸우고 지랄들이라고 말하고 지동생 잘났다고 하면서 욕만 퍼붇더니 딱 끊어버리더군요.(머리 아프다고)

전 그이후 큰시누와 인연 끊었습니다.

 

그리고 근한달을 서로 맘고생하며 보냈는데도 누구하나(시집식구들) 아는체도 안하고 모른체하고 관심도 안가져주고 위로는 커녕 욕만 하더군요.

저혼자 남편 설득하고 달래고 위로해주고 오해도 풀고 하면서 둘이서 해결했습니다. 누구의 도움없이

 

그런데 지금 지동생 이혼하게 생겼다고 매제 찾아가 죽일듯이, 밤새 6남매가 전화통화를 돌려가면서 지겹게 울려대는 식구들! 너무하다는 생각만 드네요(?)

올케한테 미안하고 챙피하는 생각도 안드나 싶네요.

지남동생 올케랑 이혼하게 생겼을때는 아는척도 안하고 지들이 해결하라고 하고 모른척하더니


인정머리 없는것들! 전 지금 손발이 부들부들 (그것들이 우습습니다.)

 

욕먹을 소리지만 울시누 제가 남자라도 살기싫을것 같네요.
무뚝뚝하고 애교라고는 찾아보기도 힘들죠, 얼굴엔 인상만 쓰고 웃지도 않죠
말을 해도 굵은목소리로 딱딱한 말만 골라서 하죠. 100키로가 넘는 몸무게에.
그렇다고 친정이 넉넉하고 정이 넘치기를 하나.

 

울남편 그몇달전 사건을 기억은 하고 있을까요?(지동생 남편보다 더심하게 나한테 했었고 나혼자 해결했었는데)

이러는 저도 못됐지만 정없는 시집식구들 다시한번더 미워하게 되네요.

 

저라면 먼저 내동생에게 왜 이런일을 만드냐고 혼부터 내고 자세한 사정을 물어보고 내동생이 잘못한것부터 나무래고 좋은쪽으로 생각하라고 다독이고 서푸른 이혼어쩌구 저쩌구 말하지도 말라고 꾸중부터 하겠습니다.

그리고 내동생 남편한테는 전화해서 모른척하며 별일없지? 웃으며 말하면서
싸우지들 말고 행복하게 지내라고 이상한 소리 들리던데 신중하게 생각하고
내동생이 잘못한게 있으면 자네가 너그러이 이해해주고 덮어주고 잘지내라고
말해주겠습니다. 아님 모른척 해주던지요.

 

형제간 우애가 깊은게 내동생만 싸고 도는것일까요?

자꾸만 시집식구들과 거리 멀어지게 만드네요 아니 싫어집니다. 정떨어집니다. 나한테 시누 지랄들한다고 한말도 귀에 쟁쟁하고 무관심했던 그녀들의 눈들이 떠오르고 내가 지금 이혼하는 것도 아닌데 제가 더괴롭네요.

 

어제 잠시지만 나한테 못돼게 굴던 시누 잘됐다, 고소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럴줄 알았다고 맘속으로 되뇌이면서....

정말 다시한번 지들형제간만 챙기면서 난리부르스를 치는 시집식구들 정떨어지는 사건이였습니다.

 

왜 니들(시집형제들) 그렇게들 사니? 불쌍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