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그대를
가슴에 품는 게
이리 아플 줄 알았더라면
조금만
품을 걸 그랬습니다...
온통
마음 다 내어 주고
빈 마음 될 줄 알았더라면
조금만
내어 줄 걸 그랬습니다...
두 눈에
그대 가득 담아
다른 어느 무엇도 볼 수 없을 줄 알았다면
조금만
담을 걸 그랬습니다...
작은 소라 껍질
그대 음성으로 가득 차
이 세상
그 어느 소리도 감감 일줄 알았더라면
조금만
채울 걸 그랬습니다...
이렇게
그대만 바라보며
더 이상 움직일 수 없이
이 자리에서 무작정 기다릴 줄 알았더라면
조금만
사랑할 걸 그랬습니다 ...
타는 노을처럼
이 가슴
이토록 붉게 물들 줄 알았으면
아주
아주
조금만 사랑할 걸.....그랬습니다...
가을이 깊어지는만큼
조금만 기대하고
기다릴걸~~
기약없는 만남이
너무야속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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