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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그러지 말래요..


BY 변할까 2004-10-13

남자친구와 오래 사귀고 깊이 만나면서 저와 남자친구는 거리낌없는 사이가 되었어요

제 친구는 다음주에 결혼식이고 지금 임신중인데

자기는 그래도 절대 남자친구앞에서 가스도 안내보내고 맨얼굴로도 만난적 없다고 하더라구요ㅡ.ㅡ

저는...원래 화장을 안해요

제 남자친구는 화장한걸 싫어하더라구요

처음에는 화장을 하면 얼굴을 못만져서 싫다고 아무래도 파우더하고 하면 얼굴만지기가 불편하잖아요 음..제가 못만지게 하기도 하구요

그리고 아이라인 그리면 눈에 꺼먼거 칠하지좀 말라고 해요

저는 그때마다 눈이 깊고 커보인다고 말하거든요 ㄱ

그럼 웃으면서 눈에 자꾸 칠하면 눈속으로 들어간다고 눈아프니까 하지 말라하구요

저는 남자친구 만날때 추리닝 입고도 잘 만나구요 머리 안감고 만난적도 있어요-_-;;;

남친은 머리에서 냄새난다구 머라한적두 있구요

뭐..그때마다 그냥 오빠두 냄새난다고 하고 서로 넘어가구..

제 남친도 머리 안감을때 많구 가끔 그냥 동네에서 볼때는 세수도 안하고 양치도 안하고

그럴때도 많구요

이러니까 우리가 되게 지저분한 커플같네요-_-

그렇지는 않은데..

암튼..제 친구말이 자기 남친은 자기가 치마 입으면 좋아한대요

제 남친은 제가 뭐 입는게 좋냐구 물어보면

관심없다구 그래요-_-

니가 좋아하는옷 입음 되지 뭘 물어보냐구 그래요

그래도 모가 좋냐구 자꾸 꼬치꼬치 캐물으면 치마가 좋대요

왜냐구 물어보면 벗기기 편하니까 하하하~

하면서 장난만 치구..진지하게 물어보면

자기는 그냥 운동화에 추리닝이나 면바지 헐렁하게 입는게 좋대요

왜냐구 물어보면 그게 편해보인다구요

여자들 딱 붙는 바지 입고 뽀딱구두신고 걸어가는거 보면 불안불안해보여서 싫대요

전 남자친구앞에서도 사실 아무렇지 않게 새리현상 하거든요

남친도 그렇구..

좀..그렇긴 한데 사실은 예전에

술먹고 집에 가는길에 제가 너무 급해서 주변 두리번거리다 으슥한 화장실을 발견했는데

제가 귀신이런거 굉장히 무서워하거든요..

그래서 무섭다고 남자친구가 같이 화장실 들어가준적도 있거든요...

뭐..이런얘긴 하지 않았지만

암튼 나는 그냥 오빠랑 편해서 그런지 아무렇지 않게 그렇게 하고

오빠도 그렇다..라고 얘기했더니

친구들이 다들 그러면 남자가 나중에 질려한다고

저보고 그러지 말라네요..

결혼하는 친구는 자기는 결혼해도 기초화장은 꼭 먼저 일어나서 할꺼구

집에서도 아무렇게나 입고 있지 않을꺼라구요..

여자가 퍼져서 무릎 다 튀어나온 추리닝 바지에 머리도 안감고 맨얼굴에 푸석하게 있으면

어느남자가 눈 안돌리겠냐며

저보고 너 왜그러냐..그러더라구요

순간 내가 너무 이상한애같구..

내 남친과 나는 진짜 안그런데..

그래도 내 남친도 남자라구 이 사람도 나의 이런모습이 싫어질까..싶기도 하구요

저는 잘생긴 남자를 봐도

저런 사람도 다 꾸리꾸리할때는 한없이 망가지겠지 우리오빠처럼 ㅋㅋ

이런생각하는데

제 남친은 안그럴까요..

여자들 화장하고 향수냄새 나면 자기는 싫다고 하거든요

그런것들이 알고보면 제대로 씻지도 않는다구 그러고 그러는데..에궁

제가 너무 허물없이 지낸거 아닌가 싶어서 말이에요

여자가 좀 신비스러워야 한다고 그러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