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베트남전에서 미군이 대량 살포한 고엽제 문제로 신체장애를 겪고 있는 베트남 피해자 세 사람이 다우 케미컬사 등 37개 고엽제 제조업체를 상대로 미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해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오는 10월 11일에 열릴 이 베트남 최초의 고엽제 배상소송의 첫 재판에 베트남과 미국은 물론 전 세계가 비상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뉴질랜드에서도 고엽제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하지만 뉴질랜드에서 되살아나고 있는 고엽제 망령은 베트남전 참전군인들이 아니라 농부들과 일반 주민들이 제기한 것이라는 점에서 다르다.
베트남전에 사용된 일명 '에이전트 오렌지'라고 불리는 고엽제의 주요 성분인 제초제 2,4,5-T의 생산 공장이 있는 뉴 플리머스 파리투투 지역 주민들의 혈액에서 베트남전 당시 고엽제에 노출된 사람들과 거의 맞먹는 다량의 다이옥신이 검출됐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9월 9일 뉴질랜드 환경과학리서치연구소(이하 ESR)가 1962년과 1975년 사이에 이본 왓킨스-다우 케미컬(Ivon Watkins-Dow Chemica, 이하 IWD) 공장 동쪽 2km와 남쪽 1km 이내에서 산 주민 24명에 대한 혈액 검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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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혈액검사 결과 발표가 있었던 9월 9일자 만평. 그 동안 부인과 무시로 일관한 정부를 비꼬고 있다. |
| ⓒ2004 뉴질랜드 헤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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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혈액검사 결과 발표 다음날 9월 10일자 만평. 다이옥신 오염 사태의 장본인 IWD가 잡초로 그려져 있다. |
| ⓒ2004 뉴질랜드 헤럴드 |
보건부의 조사와는 별도로 토양 조사를 실시한 환경부에서는 2002년에 IWD 공장 근처 토양이 국제 권고 기준치보다 두 배 가량 높은 다이옥신을 함유하고 있음을 밝혀냈다. 하지만 환경부 역시 이것이 그 지역 주민들의 건강에 위해가 될 정도는 아니라고 결론을 맺었다.
그러나 보건부와 환경부의 이러한 결론은 IWD 공장에서 배출한 다이옥신과 그 지역 주민들의 건강에 대한 좀더 직접적인 연관성을 밝혀내기 위하여 2002년 말부터 시작된 파리투투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혈액 검사 연구에 의해 뒤집혔다.
ESR이 시행한 이 혈액 검사 연구의 1차 결과 보고서가 발표된 지난 9월 9일 뉴질랜드 보건부의 데이미엔 오코너 차관은 다이옥신에 노출되면 암 발생 가능성이 증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아울러 그는 오랫동안 대기 중으로 방출된 다이옥신에 노출된 채 살아온 지역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대책을 다각도로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뉴질랜드판 체르노빌 사건"
하지만 지역 주민을 비롯한 대다수 뉴질랜드 국민들은 지난 30여 년 동안 이 문제에 대하여 무시와 부인으로 일관한 보건 당국의 뒤늦은 이 태도 변화에 대해 반기기보다는 강력하게 비난하고 있다.
'다이옥신 조사 네트워크' 소속 시민운동가인 앤드류 깁스(42)는 "우리가 지금 다루고 있는 문제는 뉴질랜드판 체르노빌 사건"이라고 잘라 말하면서 아직도 미온적으로 이에 대처하고 있는 정부 당국을 비난했다.
"난 정말 화가 납니다. 우리는 지난 4년 동안 베트남 수준의 오염이 있다고 줄기차게 말해왔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것이 증명되었습니다. 그런데 정부 당국은 아직도 이 문제에 미온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그가 이렇게 화를 내는 것은 이번 연구결과 발표가 있은 후 일부 국회의원들과 지역 주민들이 IWD와 정부를 상대로 제기하고 있는 보상금 문제에 대해서 보건 당국이 '아직 시기상조'라고 일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건부에서는 현재 ESR이 2차 연구로 진행 중인 추가 20명에 대한 혈액 검사가 끝나고 아울러 뉴 플리머스의 암 발생률에 대한 연구 결과도 마무리되는 올해 말에 가서야 이번 다이옥신 오염 사태에 대한 최종 결론을 정리하고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녹색당 보건담당 대변인 수 케질레이 의원은 이번 연구결과 발표가 정부의 지난 '30여 년 동안의 부인과 은폐'의 뚜껑을 열어젖힌 것이라고 말하면서 보상금 지급을 위한 정부의 즉각적인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편 이번 다이옥신 사태를 야기한 장본인인 다우 애그로사이언스 사는 ESR의 연구 결과가 발표된 9월 9일 바로 성명서를 발표하여 이번 연구 결과에서 드러난 사실들은 이미 오래 전에 가동이 멈춘 공장에 노출된 것을, 그것도 40년 전에 노출된 결과를 담고 있는 것이라면서 애써 그 의미를 깎아내렸다.
그러나 뉴질랜드 정부와 관련 업체의 이런 미온적인 대응은 국민들의 분노만 더 부채질하고 있다. <뉴질랜드 헤럴드>의 기자가 거리에서 인터뷰한 한 시민의 다음과 같은 발언은 이번 사건으로 최종적으로 피해를 입는 사람들이 누구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이건 정말 좋지 않군요. 나는 뉴질랜드가 깨끗하고(clean) 친환경적(green)이라고 항상 말하고 다녔지요. 그런데 이와 같은 연구결과 발표는……." (브렌트 코커릴·43·남)
미처 마무리를 하지 못한 그의 말끝에 생략된 말이 무엇인지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짐작할 수 있다. 이번 다이옥신 오염 사태는 뉴질랜드의 클린, 그리고 그린 이미지에 회복할 수 없는 깊은 상처를 남길 것으로 보인다.
고엽체주요성분인 제초제... 뉴질랜드에.........
최악의 독약성분들이 아닌가 ...... 깨끗한 청정지역이라고 떠들고다니더니 이제와서.....
인체에서 다이옥신이 검출되었다고 !!! 화가납니다
공기가 오염이되었으니 당연히 인체에도 큰 오염이 있겠지요
그럼 일동분유은 청정지역인 뉴지랜드산이라고 하는데 산양분유도 먹이면 절데 안되네요
그럼 당장 분유를 중단해야죠
맘들 분노와 열이 뻤쳐서 더이상은 일동 산양분유를 먹일수가 없습니다
좋은 분유 추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