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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배추절이는 노하우 좀 알려주세요.


BY 보보 2004-10-24

제가 다른사이트에서 아는분이 물어봐서....올린글이거든여....

전 걍 넣는거 별루 없으니...

절이는 거만 보세여...^^

 


전 걍 평범하게 담그는데 다들 맛있다구 그래서...
알려드릴려니 쪼금 챙피하네여...

하지만 굳세게.........

전 양념을 별루안하구여...
절이는게 다르다구....저처럼 하시는분들 많으실꺼예여...

일단 넉단 포기김치니깐...(정확안양은 나두 모름...눈대중)
김장용 제대로된 포기라고 생각하고...(홀쪽하고 이런거 말구여..)

스텐양푼 두개 준비하시고...채반 준비하시고...
마늘...생강....양파....쪽파....고춧가루..밀가루풀...까나리액젖 ..액체육젖...멸치액젖...준비해줏여~
액젖은 세개중에 두개만 있어두 돼여...단 까나리는 꼬옥~

스텐양푼에 물 이리터에서 삼리터 정도를 받은후에...
밥공기로 깍아서 한공기 정도의 굵은 소금을 타여....(손으로 휘휘 저어서 녹여줍니다)

그물에 배추반통을 속잎까지 적셔주세여...(많이 담글땐 푹 담궜다가 빼믄 되는데 4통이니깐...손으로 자작자작.....^^)
그리고 꺼꾸로 들어서 물기가 대충빠지면
잎을 하나씩 들면서 소금을 뿌려주세여...
이때 배추잎쪽에 소금을 뿌리지 말고...
배추밑둥을 위주로 소금을 뿌리세여...
배춧잎은 이미 소금물에 담궜다가 건졌기때문에 따루 안해두 돼여...
반통당 소금의 양은 손으로 한주먹 푹퍼서 (그냥 굵은 소금을 흩뿌릴수 있을 정도)한번에서 두번정도....
그리고 넓은 양푼에 담으세여...
한켜담고 밑둥쪽만 소금 반주먹 뿌리고...
한켜담고 소금 반주먹 뿌리고...그럼 네통 다 됐져...
그리고 소금탄물 나머지를 위에 뿌려여...
이제 기둘려여...

한두시간 지나면 얼추 절여져여...
이때 소금의 양이 많은듯하면 시간이 당겨지져....
얼추 절여진 배추를 위에 배추와 밑에 배추를 자리를 바꺼여..
이때 아래에 있는 배추를 무조건 위로 올리지 말고..
배추 밑둥을 아래 소금물에 담궈진 상태로 비스듬히 세워서
위에 있던 배추는 소금물에 좀더 잠기게...
아래에 있던 배추는 좀 들잠기게....
채곡채곡 쟁이세여...
소금에 골고루 절여지라고 하는거예여...

그리고 다시 한두시간....(배추양이 많아지면 시간이 좀더 길어집니다)

우리 보쌈먹을때 배추가 푹절여져서 축축 처지는게 아니라...
배추대 쪽은 살짝 산듯싶어서 씹으면 아삭하잔아여...
그정도로 절여주세여...
너무 푹 절이면 배추에 맛있는게 다 빠져나가거든여....
너무 들절이면 간이 안배서 맛없구여....
밑둥에 살짝 힘이 있을정도루 절여야 나중에 배추김치가 시원하구 맛나여...
그럼 세번정도 빠르게 헹구세여...
절대 물에 담궈놓으면 안돼여...
걍 흔들어서 헹궈여...잎을 펼쳐가매....(요때 나온 배춧잎 떨어진거 버리지 말고 모아두세여...)

그리고 체에 받쳐...물기를 빼여...(떨이진 배춧잎도 같이....)
단 물기빼는 체밑에 깨끗한 양푼으로 빠지는 물을 받으세여...
많이 쓰지는 않치만 나중에 이물을 쓰거든여...

전 이과정에서 한나절도 좋고...하루도좋고....
하기 싫으면 걍 나둬여...ㅋㅋㅋ
근데 보통...한두시간....물론 배추가 많아지면 시간이 늘어나구여...

물기를 빼는동안...
밀가루 풀을 쑤어여...(찹쌀풀도 쑨다구 그러드라구여...
전 겨울 김장김치만 찹쌀밥해서 으깨넣어여...)
그냥 주루룩 흐를 정도로 쑤면 돼여...
네통이니깐....풀양은 밥공기 반정도...면 될꺼예여...

인제 치댈 양푼에 무를 채썰어여...
채썬무의 양은 맘대루 해두 돼여...
양념이 더 들어서 그렇치...전 일부러 많이 해서 김치 담구구 남은 채로 돼지고기 보쌈해먹어여....^^
우리 둘이 젤루 좋아하는 메뉴랍니다...
돼지고기 된장풀어 삶아서 뜨거울때 건져 썰어서 배추속이랑 싸먹어 바여...쥑여여~

어쨋든 채선 무를 고춧가루만 넣어서 양손으로 고춧물이 들게 비벼여....살살..
그리고 걍 나둬여...삼십분 정도....
이때 마늘과 생강...양파 그리고 쪽파를 준비해주세여....
전 대파를 안넣고 쪽파를 쓴답니다...
마늘 생강 다지고 양파 채썰고 쪽파 무채 길이만큼...대충...썰어서 한쪽에 놔두세여....^^

채썬무를 양푼 한켠으로 밀어놓고...
그 양푼 한켠에 밀가루풀 쑨거 넣고...고춧가루 넣고....
멸치액젖이나 액체육젖..까나리 액젖을 넣어주세여...
세개을 한꺼번에 넣어도 되고 셋중에 두개만 넣어두 되고...
근데 멸치액젖이랑 까나리랑 넣으면 시원한 맛이나구여...
액체육젖이랑 까나리랑 넣으면 진한 감칠맛이나여...
그리고 뉴슈가 쪼~끔 아주 쪼~끔 넣으세여...
젖은 손가락으로 걍 콕찍어서...묻은거만 넣으세여....^^
우리남편은 단거 싫어해서리....넣는 시늉만 해여...
그리고 마늘 세숫가락 (밥푸듯이...)
그리고 생강은 마늘의 삼분의 일 정도...아니면 오분의 일....
이 양념들을 질퍽하니 섞어주세여...
아직 채썬거랑 버무리지 마세여...
양념들만 죽정도의 농도로....전 액젖으로 농도를 맞추고여...
짠듯싶으면 밀가루풀로 농도를 맞춰여...
고춧가루는 매운정도에 따라 틀리지만...조금 넉넉하게 넣으세여...
고춧가루 양은 표현을 잘 못하겠네여...
티비에서 봤져? 그런정도로....^^

어쨋든....
인제 무채랑 버무려여...
골고루....철벅철벅 소리가 날꺼예여...
양념이 되면서 무에서도 물기가 나오거든여....
되직하게 양념이 되었으면...
양파 사분의 일쪽이나 반쪽....채썬거 넣어주시구여...
쪽파두 넣어주세여...
쪽파는 많이 넣어두 돼여....
단 뿌리쪽이 매운거면...배추김치에서 파 매운맛이 나니 알아서...^^
쪽파가 많으면 전 걍 같이 버무려서 쪽파만 따로 대충골라서 한켠에 넣어둔답니다...그럼 파김치가 되는거예여...^^
요 파김치는 제가 잘먹는답니다..

이제 다 됐어여...
배추 한폭 집어서 잎사귀쪽에 물기짜주고...
배춧잎 한개씩 집어서 속넣어주세여...
한번 집은 속은 다 배추에 넣어줘야 돼여...
고춧가루만 묻혀서....나중에 무생채만 남아 있는 경우도 있어여...
무채도 사이사이 넣어주세여...

그리고 마지막에 퍼런배춧잎으로 감싸듯이....그래서 얌전히 김치통에 담으면 돼여...

그리고 마지막 마무리....
봄배추는 물이 많이 나오지만 가을 겨울 배추는 물기가 많이 안나와서...김치국물이 들 나와여...
요럴때....아까 채반에 받아둔 물을 갖구와서...
양념버무린 양푼에 한공기 정도 부어서
나머지 양념을 씻듯이 훝어서 배추담은 통에 한귀퉁이에 살며시 흘려주세여...
손도 같이 씻고...
배춧잎으로 싹싹 훝으세여...아까부니...
참...배추씻을때여...잎사귀나 겉대가 떨어지잔아여...
그걸 버리지말고....잘 나두세여...
그걸로 양푼양념을 잘 훝은담에...
김치통에 담은 배추위을 덮으세여...안보이게 자알~
공기가 닿으면서 김치가 시어지는거예여...
공기랑 접촉이 적으면 적을수록 들시어진답니다....
그리고 꾹꾹 눌러주세여....

나중에 배추포기를 꺼내먹을때도 한쪽에서 꺼내먹었으면....
자리가 푹 패이잔아여...
그럼 거기 맛있는 김치국물이 모여서...나머지 김치가 맛이 떨어져여...
푹 패인 김치국물이 고이지 않게 나머지 배추김치들을 들추지 말고...
그냥 꾸욱 눌러서 자리를 메꿔주세여...

맛있으믄...잠실로 한통 배달....^^

빠진거 없나 몰겠네여...
전 양념에 이것저것 넣는거 별로거든여.....
일단 늦었으니 낼 다시 보충해드릴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