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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음악 - Malena


BY 디제이 놀새 2004-10-25

영화음악 - Malena 중에서 1940년대의 2차대전 당시 이탈리아의 시실리아 섬을 배경으로 한 영화입니다. 전쟁터에 남편을 떠나보낸 아름다운 여인에 대한 소년의 사랑을 그린 영화입니다. 남편에 대한 사랑을 지키려고 애쓰다가 배고픔에 못이겨 창녀가 되어가는 여인의 모습과 그것을 줄곧 지켜보는 소년의 순수한 흠모의 사랑. 그녀를 지켜주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소년은 아직 어리기만 합니다. 결국 전사했던 것으로 알았던 남편이 살아돌아오는데 여인은 동네 다른 여인들로부터 구타를 당하여 이미 쫒겨났습니다. 그녀의 지순한 사랑과 절망을 모두 지켜보았던 소년은 그 남편에게 떠난 사실을 알리는 편지를 보내고 남편은 그녀를 찾아 떠납니다. 이후 그녀와 남편은 다시 당당하게 마을로 되돌아옵니다. 시장을 보고 돌아오는 그녀가 잠시 실수를 하여 과일을 떨어뜨릴 때 소년이 달려와 도와줍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말을 걸지요. "부인, 행복을 빕니다." 그리고는 집으로 되돌아가는 그녀의 뒷모습과 그 모습을 보며 자전거로 내달리는 소년의 순수한 사랑의 눈빛.... 영화 속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라면 바로 그 장면일 것 같습니다. 전쟁과 배고픔과 외로움과 사람들의 비난 속에서 남편을 기다리며 견뎌내온 고통과 슬픔, 그리고 지순한 사랑이 그 뒷모습에 모두 나타나 있습니다. 모델 출신인 모니카 벨루치(Monica Bellucci)의 분위기와 연기도 멋집니다. '늑대의 후예'에서 나왔던 창녀역이 이 사람이었군요. 영화 속에서는 40대의 여인처럼 기품있게 느껴지던데 1968년 생이군요. CD에서 제6번트랙을 반복해서 듣곤했었는데 비올라와 소프라노 색소폰의 선율이 아름답습니다. 엔니오 모리꼬네 특유의 아름다운 현의 화음이 여전히 잘 나타납니다. 영화 DVD를 사 둘까 합니다. 이 다음에 우리 아이들이 볼 수 있게 말입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영화가 우리 나라에서는 별로 주목을 못 받은 듯 하네요. 영화를 본 후 그 감동 때문에 한동안 잠이 안 왔습니다. 영화보다도 음악을 먼저 들었었습니다. 음악을 들으면서 거닐었던 길들이 생각하네요.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2001년 초였습니다. 이 음악으로 위안을 얻으며 힘을 내어 앞으로 걸어갔습니다. -남도대학 실용음악과 겸임교수 박운영님의 홈페이지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