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 사랑한다 소리없이 속삭이면
내 가슴으로 차오르는 푸른물은 자꾸 눈물이 되려한다.
멍한 눈으로 세상을 보고....
멍한 마음으로 세상을 만난다.
너를 지우는 세상이 내게는 이토록 버겁고 힘들기만 한데...
내가 없는 너의 세상은 아무일 없는지....
내게 있어 너는 젊은날의 추억이고 그리움인데
지금의 나에겐 왜 자꾸 고통이 되려하는지...
보고싶어 하루에도 수십번 가슴은 무너져내리는데
나 한발자욱도 너를 향해 갈 수가 없다.
너 여전히 그곳에 있을 터인데...
내가 아는 너의 모습 그대로 거기 있을 터인데...
이렇게라도 너에게 말걸지 않으면
언제 어느 순간 너를 향해 뛰어갈지 모르는 내 마음이 무섭다.
꿈길에서라도 길 잃고 찾아가지 않기를...
내가 숨길 수 없는 그 어떤 시간에도 너를 향한 내 마음 들키지 않기를...
하지만 자꾸만 묻고싶은 이 마음도 내 마음인것을...
너 있는 그곳에 나는 정말 없는지...
나 없는 그곳에서 너는 정말 괜찮은건지...
스쳐가는 순간에라도 너 내가 보고싶은지...
너 또한 쏟아내는 한숨에 가슴이 자꾸 아려오는지...
나는 자꾸만 이딴게 궁금해진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푸른물 차올라 눈물이 되어도
그 눈물 멈출 방법 어디에 있기나 한지....
아직은 너...
내게 너무나 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