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그때는 사랑과 우정사이였지...
한동안 너가 많이 보고 싶었어.
우연히 들은 니 소식....
아무와도 연락이 안되는 너..
나는 느꼈단다. 나의 결혼과 동시에 너가 사라진걸 ..
니가 나를 많이 사랑하고 또 많이 아꼈다는 걸 이젠 알겠어.
너의 그 고마움 깊이 간직할께.
같이 회사를 다니며 유난히 말썽과 오해가 많았던 나를 니가 지켜줬었지.
너는 그만 두고 나는 얼마동안 더 회사를 다니는 동안 너의 빈자리가 너무나 크다는걸 알게되었지. 너가 나를 상처받지 않게 씌워줬던 너의 그 보호막들.
너가 없어지고 나서 너에게 미안한 마음과 고마운 마음 때문에 많이 울었단다.
같이 회사를 다녔었던 친구로서 나를 이뻐해주고 내 실력을 인정해준 상사로서 그리고 나를 사랑해줬던 한 남자로서 너를 기억할께..
나 너로 인해 행복했단다.
그 때 같이 있었던 그 시간들..
정말 재미나게 회사 다녔단다.
나 가끔 첫사랑의 좋은 추억으로 너를 떠올릴께.
이제서야 얘기지만 나도 너 좋아했어.
그때는 몰랐지.
니가 나에게 청혼을 얘기했을때는 우리가 너무 친해서 장난인줄 알았어.
하지만 너에게 감사해.
나에게 진정한 남자의 그늘이 뭔지를 알게 해줬잖니.
우리 서로가 연인으로서는 어긋난 인연일지라도 좋은 친구인연은 어긋나지 말자.
잘 지내길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