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중반 망나니같은 시동생이 하나있어요.
고교졸업도 간신히시켰죠.
빈둥빈둥놀다가 군대갔다온걸 어떻게 빽서서 대기업 계열사에 취직시켰죠.
거기 몇년다니면서 예쁜 여직원과 연애해서 결혼했죠.
결혼할때 작지만 집사주고 신혼여행도 외국으로 보내줬죠.
형인 우리가.
그렇다고 우리가 형이라고 부모님한테 물려받은거 하나도 없었죠.
결혼할때 방한칸 전세얻을 돈도 없었죠. 남편 총각때번거 몽땅다 집안 생활비로 내놔서
따로 모아논것도 없었죠.
근데 그시동생이 뻑하면 술먹고 회사를 안나가더니 결국 그만두고
사니못사니 맨날 싸우니까
가게를 내줬네요. 둘이 벌어먹고 살라구.
근데 또 맨날 뻑하면 부부 쌈하고
한밤중 내지 새벽에 전화를 하는거예요. 동서가.
평소에는 전화한통없다가.
"00씨 데려가세요. 못살아요. 못살아."
툭하면.
그렇게 7년이 지났는데
지난봄 또 한방중에 그러구 전화를 했길래
제가 너무 화가나서 마구 화를 냈어요.
"이거봐. 동서. 누가 둘이 결혼하라구 그랬어?
자기들끼리 좋아서 결혼해놓구
왜 툭하면 데려가라구 그래.
둘이 이혼하는데 형이 도장 찍어줘야 돼?
이혼하구 싶으면 둘이 법원가믄 당장 시켜줘.
한밤중에 이러구 전화하지 말구
법원으루 가."
그러면서 소리를 냅다 질렀네요.
그뿐만 아니라
중간 중간 돈이 필요하대서 작게는 몇백에서 몇천 건너간 돈이 있는데
동서가 하는말이
"나는 그돈 만져 보지도 못했어요.
다 00카드빚 갚느라구 썼지."
이러는 바람에 화가 치밀어서
"미친새끼아냐.
한두푼두 아니구 그걸 술처먹은 술값으루 갔다 쳐 넣게.
그런 미친개새끼.
언제나 철이 들어서 인간이 될려나."
이렇게 막말을 해버렸네요.
듣던 동서도
"그인간이 술먹구 우리친정엄마한테
칼을 들구 죽인다구 뎀벼들었어요."
라는 바람에
저는 또
"그새끼 진짜 미친새끼네.
정신병원에 들어갈새끼야."
라면서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때문인지 욕이 저절루 막 나와서
한바탕 떠뜰고는
동서에게 "미안하다"그리구 전화를 끊었는데....
그뒤로 한참 지나서 시동생네 전화를 하니
핸드폰도 집전화도 가게 전화도 몽땅 다 바꿔 버렸네요.
집두 팔구.
'그래 정신차리구 느이들끼리 잘 살아봐라.
어차피 명절이구 제사구 참석두 안하구 살던 사람들인데'
싶다가두
"내가 좀더 참고 이성적으로 대했어야 되는데
그래두 시동생을 갖구 너무 지나치게 막말루 욕을 해서
저것들이 아주 연을 끊을라구 작정을 했구나"
싶어서
영 맘이 편치않다가다
또 속이 쉬원하기도 했다가
불편했다 이러는군요.
물론 주민번호들구 주소를 알려면 얼마든지 알 수도 있는데
맘에 선뜻 내키지도 않구
지금은 나 사는데 내코가 석자는 되구......
불편한 마음....
그냥 한번 이렇게 늘어놔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