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685

어제 글쓴 하소연이에요-_-;;


BY 한번더.. 2004-11-16

근데 제가 진짜 짜증스럽게는 절대 절대 말 안했거든요

걍 아프다~이런말만 했지...

남친에게도 내가 언제 짜증내면서 말했냐고 막 따지니까 암말 안했어요

근데 남친은 저에게 쌓인게 많아요.,

사실 저도 남친에게 쌓인게 좀 있는거 같구요

남친은 저보고 항상 하는말이 너는 하면서 자기는 못하게 하는게 많대요

근데 제 남친이 못하게 한다고 안할 인간이 아니거든요

생각해보니 연애 초반부에 남친은 뭐든 다 져줬어요

예를들어 그렇게 친구 좋아하는 사람이 친구만난다 하면 그럼 난..

내가 그렇게 말하면 알았다구 하구 걍 내 옆에 있어줬구요..

남친이 뭐 하자 그럼 난 별론데...난 딴거 하구 싶은데..그러면 또

그래..알았어 그럼 그거 하자..이런식으로요..

남친은 원래 항상 하는말이 자기가 젤 싫어하는 사람들이

자기는 하면서 남못하게 하는거랑 자기 하기 싫은거 남 시키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는데-_-

그래요..그래서인지 남친은 내게 뭘 못하게 한다든지 하진 않았어요..

근데 초반부에 이러다 어느날 남친이 반란을 일으킨거에요

늘 내가 하자는대로 했었고 연애초반부엔 제가 짜증도 굉장히 잘 냈거든요

변덕도 무척 심했어요 인정해요..

하다못해 패스트푸드집 앞에서도 맥도날드 갈까 파파이스 갈까 고민하던애였으니까요..-_-

초반에는 진짜 그거 다 받아줬어요

그러다 어느날 지친거에요.

반란을 일으키고 난 후엔 제가 반성하고 많이 고쳤어요

고민이 되더라도 남친앞에서 티 안내고..

제가 좀 우울하고 해도 남친앞에서 티 안내고요

남친은 자기가 그런성격이라 남들 고민얘기도 잘 못들어줘요

워낙 낙천적인 성격이라 왠만함 고민 안하구요

한번 결정했으면 그걸로 끝이고요

결정하는것도 무지하게 빠르고요

남한테 고민얘기 안하고 남한테 힘든얘기 안하고 아픈얘기 안하고 말도 없고

속으로 무슨생각하는지 진짜 몰라요

힘들때 기댈수도 있는데 그런거 짤없어요

그러니 저도 그러길 바라죠..

하지만 저도 이젠 많이 변해서

지금은 저는 먼저 남친에게 짜증내는일이 거의 없어요

그런데 종종 그런식으로 내가 아프면 한두번으로 끝내는게 아니라 나도모르게

아프네..아 진짜 아프네...이야~~ 아프다..이렇게 자꾸 말하니까

그 소리 듣기 싫어서 남친이 짜증내면 내가 서러워서 따지고

이런식이에요

전 이제 너무 슬퍼요

제가 이제 많이 변했는데 남친은 나한테 하도 데어서(그런거 같음)

내가 뭐 하면 쟤 또 시작이다 뭐 이런식으로 생각하는거 같아요

그래서 아주 사소한거에도 인상쓰고 왜 그러냐고 나한테 뭐라해요

진짜..그러면서도 제가 너무 좋대요 췌...

저도 이런 남친에게 쌓인게 많아요

전 싸울때마다 남친에게 도대체 니가 뭔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구요

넌 내가 미안하다고 해도 화안풀지 않냐고 그래요

정말 남친은 자기가 화나서 내가 미안하다고 해도

별로 받고 싶어하지 않아요

내가 왜 항상 나만 미안하다고 해야하냐구 그러면

하지 말래요 누가 미안하다고 사과하라구 그랬냐구요

저는 막 기분나쁘면 니가 잘못했으니까 사과해 이러거든요

남친은 사과받고 싶어도 안해요

어제도 전화했는데 받지도 않던데요뭐..

오늘 아침에 전화 받길래 너무 화나서 이런식으로 나올꺼면 헤어지자고 짜증난다고

또 나혼자 흥분.

남친은 조용한 목소리로 나중에 통화하자

그게 땡인데요뭐..

남친이 말하는 그 나중이 언젠지...

결국 제가 못참고 제가 먼저 연락하거든요

전에 한번 대판 싸우고 남친이 헤어지자고 한적이 있었어요..

서로 너무 안맞으니까...헤어지자고 온몸으로 몸부림치더라구요

그래서  알았다 하구 며칠 연락안했는데

제가 또 못참겠더라구요

결국 주말에 찾아갔어요 남친집에..

근데 왠일로 방이 아주 반짝반짝 했어요

남친은 청소를 잘 안하고 해도 청소기 미는게 끝인데 걸레질도 하구 설거지도 하나두 없이

깨끗하더라구요...혼자 앉아서 게임하고 있더라구요

가자마자 막 울었어요 서러워서-_-

나한테 연락도 안하는 남친이 너무 밉기도 하구요

그때 남친이 막 안아주면서 내가 올줄 알고 자기가 방 깨끗이 치운거라고 막 장난치고 그랬거든요..

그때 헤어지자고 한말은 모냐니까 시침떼고 그런말 한적 없다구 막 그러고

실수였다구 막 그러고 그냥 내가 계속 우니까 계속 달래주었는데요..

이런거보면 나 좋아하는거 같은데

절대 나한테 먼저 연락안해요.. 정말정말 잘못했을때 한두번 미안하다구 그것도 문자로

보낸게 다구요..보통 미안해 진짜 미안해 막 이러면

저는 그냥 풀어지거든요

남친은 안풀고..

오늘도 이러고 있음 언제 연락이 올지 몰라요..답답해요

며칠뒤에 이번주지나도 내가 연락없음 아마 그땐 오겠죠

얘가 왠일이지..하면서..

저는 이렇게 별일도 아닌일로 신경쓰며 연락두 안하고 서로 분위기 어색하고 이런거 넘 싫은데요..

정말이지..다들 싸우고 그런다는데..

내 친구들도 오빠와 나는 너무 코드가 안맞는거 같다구 그래요..

진짜 너네 둘은 사랑하나로 버티는거 같다..라고 말하는데...

이 사랑이 평생 못가면요...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