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8년 .....
여자가 잘못들어와서..
결혼하더니 아들이 변했다..
난 천하에 죽일 여자다..
그렇게 착한 장남을 나쁜 놈으로 만들어 놓았으니..
난 정말 나쁘다..
시누들은 딸만 낳는데, 난 아들을 둘이나 낳았다...
난 인간도 아니다..
시어머니의 어머니를 모시고 살았고,
애기를 2.4 저체중아로 낳았으니...
난 매일 운다....
아직도 흘릴 눈물이 잇단게 신기해서 ....
그래서 또 운다..
아마 내년에 전국적으로 홍수가 나면 아마 그것도 시엄닌
내 탓이라고 하실게다......
난 정말 말잘듣는 딸이였다..
12년 동안 우등상도 타고, 장학금도 받았다..
난 조리사 자격증도 있다...
도에서 주최하는 주부백일장에서 상도 탔다...
..........
그러나, 난 며느리가 되면서 나쁜 여자가되고,
시엄니와 시누들에게 욕을 먹는다...
이나라에서 며느리로 살아간다는게 지치고 힘들다....
트집을 잡을려면 무슨 트집을 못잡을까?
아직도 흘릴 눈물이 있다니........
오늘은 어린애처럼 소리내어 엉엉 울었다......
울다가 세탁기를 돌리고, 또 울면서 설것이를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