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816

아직도 눈물이 남았네요...


BY 허우 2004-11-18

결혼 8년 .....

여자가 잘못들어와서..

결혼하더니 아들이 변했다..

 

난 천하에 죽일 여자다..

그렇게 착한 장남을 나쁜 놈으로 만들어 놓았으니..

난 정말 나쁘다..

시누들은 딸만 낳는데, 난 아들을 둘이나 낳았다...

난 인간도 아니다..

시어머니의 어머니를 모시고 살았고,

애기를 2.4 저체중아로 낳았으니...

난 매일 운다....

아직도 흘릴 눈물이 잇단게 신기해서 ....

그래서 또 운다..

아마 내년에 전국적으로 홍수가 나면 아마 그것도 시엄닌

내 탓이라고 하실게다......

 

난 정말 말잘듣는 딸이였다..

12년 동안 우등상도 타고, 장학금도 받았다..

난 조리사 자격증도 있다...

도에서 주최하는 주부백일장에서 상도 탔다...

..........

그러나, 난 며느리가 되면서 나쁜 여자가되고,

시엄니와 시누들에게 욕을 먹는다...

 

이나라에서 며느리로 살아간다는게 지치고 힘들다....

트집을 잡을려면 무슨 트집을 못잡을까?

 

아직도 흘릴 눈물이 있다니........

오늘은 어린애처럼 소리내어 엉엉 울었다......

울다가 세탁기를 돌리고, 또 울면서 설것이를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