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곳에 가입해서 여러가지 글을 읽다가 용기내서 쓰게 되었습니다
전 24살의 대학생입니다. 일을 하다가 공부를 하고자 하여서 다시금 대학에 가게 되었죠..
저에게는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초등학교 동창이었는데 제가 너무 좋아서 쫒아다녔습니다^^
만난지는 1년6개월이 지났는데 남자친구는 내년쯤 결혼을 하길 원합니다.
저야 학교를 다니는 입장이라서 조금은 늦게 하고 싶지만 여건만 허락한다면 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여건이라는게 문제가 조금 있습니다.
사실 저희 부모님께서 지난 5월에 이혼을 하셨습니다. 처음에는 어찌해야 할지 몰라서 매일 울기만하고..
제 밑으로 동생들이 2명 있는데 동생들 힘들까봐 겉으로는 내색을 못하고 남자친구에게
붙들고 힘든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그당시 저에게 힘을 준 사람이 남자 친구 였거든요...
지금은 엄마와 함께 살고 있는데요...아직..남자친구 집에서는 모릅니다..저희 부모님 이혼하신거..
사실 남자친구 집이 중산층 정도 되는 집이긴 한데 워낙 집안 가풍이랄까..
부모님을 보십니다. 부모님이 잘살고 못사는 것을 보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착실한 집 아이지 알고 싶으신 모양 입니다.
남자친구는 지금 저희 엄마에게도 정말 잘하고 동생들에게도 친오빠 이상으로 잘하고 있습니다.
저도 얼마전 부터 남자친구 집에 자주 가게 되었구요...
그런데 남자친구 집에서 저희 부모님이 이혼하신것을 아실까봐 걱정입니다.
저희 엄마는 너 결혼하기 전까지는 이야기 하지 말라고 하시는데...왠지 속이는 느낌이어서..
남자친구는 이모든 상황을 알고 있는데...저 보구 저 편한대로 하라고 하더라구요..
자기한테는 그런거 문제 안된다고...네가 불편하면 굳이 이야기 하지 않아도 된다구요..
아직까지는 그쪽 부모님들은 우리 부모님에 대해서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계신데..
앞으로 쭉 이야기를 안할 수도 없고...어찌 해야할지..
가끔 남자친구 부모님이 아빠이야기를 물어보실때 참 난감하더라구요...
어떻게 해야할까요...제가 괜한 걱정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