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그이에게 구두를 선물했어요.키가 커보인다고해서,다른데하고는 다르게 편하다고 하길래 키높이 구두를 샀어요.
새로사서 신고 집에 가는데 그이가 계속 길에서 신발 끈을 풀었다 조였다 하더라고요.집에서 양말을 벗어보니 네모낳게 신발 모양데로 빨갛게 찍혀서 까져 있었어요.못 신겠더라고요.
다음날 가서 얘기 했더니 키높이구두는 굽이 있어서 원래 앞으로 쏠릴수 있다고 AS해준데요.발등을 늘려 준데요.그이 발이 작아 크면 못 신는다고 했더니 부드럽게만 해 준데요...
그게 되나?...앞으로 쏠리는 신발에 안쪽 봉제선,가죽 절제선이 그냥 마무리 없이 있는데..
그래도 불편하면 어떻게 하냐니 100번도 고쳐 준데요.아니.....그렇게 고쳐도 불편하면 신발인데 못 신잖아요...명동 본사 AS직원이 금강제화 구두 버리던 말던 그건 고객 마음이래요.
그리고 남들은 불편해도 그냥 신는데요.신다보면 편해 진데요.
그래요....신고 집에 간 것이 잘못이지.뭐.....금강제화에서 내가 샀던 신발 다시 못 판다니...신던 신발 왜 파냐고 “원가”를 줄테니 다른상품으로 바꿔 달라고 사정 했지만 안된데요.....어차피 재고도 있고 안 팔린 신발셈 치면 안되냐고 했지만 그건 회사 사정이래요.
어제 그냥 새로 샀어요....솔직히 우리같은 사람이 신발 한번 사기 쉬워요? 근데 어차피 100번 고치러가면 100번 찾으러가고 차비가 그돈이지요.게다가 나는 회사에 다녀서 가지도 못하고 100번 고쳐 신으면 내년에 신겠네...
우리그이에게는 비밀이예요.속상하기만 하지...
근데 금강제화 경영 이념이 “최고가 아니면 판매하지 않는다.”래요.
그러니 나라가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