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472

부모자식 간이라도


BY 꽃순이 2004-11-20

결혼해서 지금까지 (25년) 친정엄마 도움 받지않고 친구들이랑 김장을 해왔었다.

새댁때는 친구들이 엄마에게  뭐든 갖다 먹는것이 좋아보이지가 않았다.

그만큼 길러주었으면 홀로서기는 당연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살아왔다.

우리 엄마!

친구딸들도 다 그러고 사는줄 알았단다.

어느새 엄마도 연세드셔서 김치 와 김장은 항상 해다 드린다.

오늘도 남편이랑 갖다 드리면서 김치냉장고에 넣어드리고 점심 사드리고 집에 왔다.

가져간 가방속에 하얀 봉투가 세개가 들어있었다.

김장값과 두 아이 용돈봉투가........

꼭 받아 맛은 아니지만 기분이 좋다.

아직은 경제적 여력이 있어서 하나 있는 자식(나)과 손자들에게 주실수 있음이........

부디 지금 만큼만 건강을 유지하며 사셨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