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속을 긁는 남편이 은근히 미웠다요
도저히 내 힘으로는 어떻게 할수도 없고......
그래서...
남편이 외출한 틈을 타서 현관키의 넘버를 바꾸어 버렸슴다.
그리곤 난 하루종일 증발했지요
폰도 없었고.....
루루라라......
그리곤 늦게 늦게 귀가했는데......
아뿔싸!!
내가 입력시켜놓은 번호가 안 맞는거야요
눈이 뒤집어지대요
클났다요......
아무리 눌러도 '촤르륵' 하는 소리는 안들리고 '삐삐'거리는 불량음만 들리더라고요
한참을 씨름하고 있는데......
안에서 남편의 여유만만한 배짱이 날라오대요
'엎드려 빌면 문 열어주고.......'
그래서 싹싹 빌었다는거 아녀요.
* 용을 쓰다가 쓰다가 열쇠쟁이 불러서 열었대나.....그리곤 넘버를 바꾸었대요.....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