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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꾀에 내가.....ㅠㅠㅠ


BY 그린미 2004-11-24


아침부터 속을 긁는 남편이 은근히 미웠다요


도저히 내 힘으로는 어떻게 할수도 없고......


그래서...

남편이 외출한 틈을 타서 현관키의 넘버를 바꾸어 버렸슴다.


그리곤 난 하루종일 증발했지요


폰도 없었고.....

루루라라......

그리곤 늦게 늦게 귀가했는데......

 

아뿔싸!!


내가 입력시켜놓은 번호가 안 맞는거야요


눈이 뒤집어지대요


클났다요......

 

아무리 눌러도 '촤르륵' 하는 소리는 안들리고 '삐삐'거리는 불량음만 들리더라고요

 

한참을 씨름하고 있는데......

안에서 남편의 여유만만한 배짱이 날라오대요


'엎드려 빌면 문 열어주고.......'

그래서 싹싹 빌었다는거 아녀요.

* 용을 쓰다가 쓰다가 열쇠쟁이 불러서 열었대나.....그리곤 넘버를 바꾸었대요.....ㅠㅠㅠㅠ